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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끝나면 마스크 벗고 만세 부르고 싶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1-02-12 08:18

지소연 축구선수, 안광훈 신부, 트레이너 양치승, 배우 류준열 등 8명과 영상 통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국민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설 명절을 맞아 진행된 국민과의 영상 통화에서 코로나19가 끝나면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만세'하고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 오안초등학교 졸업생 강보름 ·신승옥·김예지양이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놀러 다니지도 만나지도 못했는데 대통령님은 코로나가 끝나면 뭐가 가장 하고 싶으세요'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전화를 나눈 8명은 잉글랜드 FA 여자 슈퍼리그 지소연 선수, 지난해 9월 특별공로자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안광훈 신부,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당시 사회를 맡았던 배우 이소별씨, 강원도 홍천 오안초교 졸업생 강보름‧신승옥‧김예지 학생, 방송인이자 유명 헬스트레이너인 양치승 관장, 배우 류준열씨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들 8명의 시민과 카카오톡의 페이스톡 기능을 이용해 1시간 가량 영상 통화를 나눴다.

먼저 문 대통령은 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에게 "개인기가 탁월하고 미드필더인데도 득점력이 있어 별명이 '지메시'라고 하던데…"라고 말한 뒤, "올림픽 본선 진출이 목표일 텐데 꼭 본선에 나가서 더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54년간 빈민운동에 헌신하다 귀화한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에게는 "'광훈'이란, 빛나면서 향기난다는 뜻인데 신부님 삶이 빛나면서 향기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며 격려했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배우 류준열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또 문 대통령은 배우 이소별씨에게 "지난해 광화문 경축식 사회를 보면서 그때 수어로 애국가를 불러주셨는데 국민께 감동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소별님 가슴에 품은 꿈을 펼치는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그런 사회를 빨리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홍천 오안초교 졸업생 강보름‧신승옥‧김예지 학생들과 통화를 했다.

이들 학생들은 코로나가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 이벤트를 진행해 코로나19 미담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학생들은 문 대통령에게 "임기가 1년 조금 넘게 남으셨는데 앞으로 어떤 일을 더 열심히 하실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관장과의 전화 통화에서는 '영업제한 시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에 "설 연휴를 잘 마치면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배우 류준열씨와는 환경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도 그렇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것은 전 세계의 과제"라며 "류준열 배우님처럼 지명도와 인기가 있는 분들이 그런 활동에 앞장서신다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것 같네요. 앞으로도 계속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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