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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만감류,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2-15 11:08

서귀포시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김동환 기자] 최근 만감류의 거래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레드향·천혜향·한라봉 등 서귀포시 만감류가 우리나라 겨울철 및 설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귀포시가 제주감귤출하연합회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매시장 평균 가격이 3kg기준 레드향이 22,320원으로 레드향 출하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을 달성한 데 이어 천혜향 또한 3kg기준 17,585원으로 2015년 17,73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국 9대 도매시장의 타과일(사과·배)대비 만감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년도의 경우 만감류가 23%로 사과 40%, 배 36%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뒤처졌으나 올해의 경우 만감류의 시장 점유율이 29%로 사과 39%, 배 32%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점유 비율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레드향이 28%, 천혜향이 27%, 한라봉이 20% 상승했다.

만감류 가격 상승 원인으로는 타 과일(사과·배) 생육 부진에 따른 품질 저하와 이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만감류 소비가 증가한 점을 들 수 있으나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로는 소비자들이 서귀포시 만감류에 대한 인지도 상승 및 신뢰 형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인 만감류별 수확 및 출하 적기는 레드향의 경우 12월에서 이듬해 1월, 천혜향·한라봉은 1월 중순부터 3월까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올해 1월 20일을 기준으로 천혜향은 1,666톤이 출하되어 전년 4,280톤보다 약 –61% 출하량이 감소하였으며 한라봉은 4,952톤으로 전년 7,110톤보다 약 –30%가량 감소하였다는 점이다. 1월 20일 이후 천혜향·한라봉의 적기 수확 및 고품질 출하가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져 만감류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감류별 적기 출하를 위하여 서귀포시는 12월 31일 이전에 천혜향·한라봉을 수확 및 출하하려고 할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서 규정하는 상품기준(당도 11.0브릭스 이상 산 함량 1.1퍼센트 이하)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출하하는 만감류 출하 전 사전검사제를 추진한 바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은 농가 및 유통인 등 총 17건· 20,127kg의 물량을 적발했다.

또한, 서귀포시는 3월 이후 고품질 만감류(13.0브릭스 이상)를 출하하려는 농가에 대해서는 계통출하 물량에 한하여 kg당 최대 500원을 지원해주는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제도를 실시하여 고품질 만감류 출하를 적극 지원하고 이와 더불어 1~2월에 출하물량이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 출하를 유도하여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만감류 가격 강세 유지를 위해 앞으로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 확대, 감귤 명인을 활용한 만감류 재배 농가 교육 실시, 품종갱신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며 "올해 오픈 한 서귀포시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을 통해 농가들이 정성스레 재배한 고품질 감귤에 대하여 안정적인 판로 제공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행정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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