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전경.(사진제공=보은군청) |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충북 보은군이 지난달 초(1.7.~10.) 전국적인 기습 한파(영하 18~영하 20도)에 이어 2월에도 한파가 찾아옴에 따라 복숭아 농가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복숭아는 전국적으로 어린나무와 내한성이 약한 품종 위주로 꽃눈이 언 피해를 봤고 일부 농가에서는 가지와 원줄기가 갈색으로 변하는 피해가 나타났다.
1~2월에는 정확한 피해규모 진단이 어렵기에 눈이나 가지를 칼로 절단해 갈변 증상이 관찰된 농가는 가지치기 할 때 꽃눈을 평소보다 1.5~2배 남기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2~3월 중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가지치기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줄기 동해 피해는 주로 3~4월 이후 껍질이 터지는 형태로 나타나며 피해 의심 나무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확인 즉시 노끈이나 고무밴드 등으로 묶어 나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지가 갈변된 복숭아나무는 4월 쯤 갈변 부위가 발효되면서 피해부위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3일 이내에 갈변 부위껍질을 얇게 벗겨 제거해 줘야 한다.
홍은표 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복숭아의 피해 정도는 싹이 돋은 이후 판단 가능하므로 피해가 의심되는 농가에서는 보다 자주 나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제때 조치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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