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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총장,""위안부는 매춘부" 논문 학문 자유 발언 논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2-18 13:45

반크 페이스북 캡처.


[더이슈미디어] 미국 하버드대 총장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내용이 담긴 마크 램지어 로스쿨 교수의 논문이 '학문의 자유'에 포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페이스북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철회시켜달라는 요구를 담은 항의 이메일을 하버드대에 보냈지만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학문의 자유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로렌스 바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대학 내에서 논쟁적인 견해를 표현한 것은 학문의 자유에 포함되며 논쟁적인 견해가 우리 사회 다수에게 불쾌감을 줄 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반크는 8일 하버드 측에 보낸 메일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철회시키고 대학 차원에서 규탄 성명을 내달라고 요구하는 등 학문의 자유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면서 국제적인 비난을 자초했다.


반크 측은 학문의 자유가 학자의 윤리와 의무를 다했을 때 주어지는 것이라는 둥 상황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해 자칫 램지어 교수의 순수 학문 의지를 퇘색시킬 우려마저 있다.


독일 나치를 두둔하는 논문을 쓰면 과연 똑같은 답변을 할 수 있느냐고 따지기도 했지만 이는 맥락에서 벗어난 지나친 비유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 학문적 시도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심각한 위협에 해당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우 앤드 이코노믹스'에 발표될 예정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란 제목의 논문에서는 "위안부= 매춘부"라는 학문적 견해가 도출됐다.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집 업자의 책임이라거나, 위안부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등 주장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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