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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심미적 삶'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2-26 10:54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심미적 삶

심미적 삶이란 말 그대로 아름다운 것을 감상하고 즐기는 삶을 가리킨다. 음식의 맛에 민감한 사람은 여러 음식을 맛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즐거움의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경치나 사람을 볼 때도 남모르는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아름다움 자체를 즐기고 감상하는 것이다. 

석양의 불타는 노을을 보면서,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무감각할 수 없을 것이다. 찬란한 아름다움 앞에 넋을 잃고 바라보지 않겠는가? 하루의 마지막 시간, 태양이 남기고 가는 석양은, 보는 이의 마음 속에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주고 떠나간다. 사람도 떠나갈 때, 그런 감동을 주고 떠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이제 한 달만 지나면, 여기 저기 꽃 소식이 전해 질 것이다. 옛날 Ridgefield Park 뒤뜰에서 가장 먼저 피는 진파랑 작은 꽃, 추운 겨울을 지나온 사람의 마음에 위로와 기쁨을 선사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푸대접을 받으면서도 항상 밝게 피는 민들레 꽃. 돌아기신 Drew 대학교 이정용 교수님은 Marginality라는 책에서 민들레를 한국 사람에 비유하여 글을 쓰셨다.

뽑히고 뽑히면서도 살아 피는 꽃, 이 세상 어디에나 흩어져서도, 뿌리 내리고 사는 우리 한민족과 민들레는 하나의 운명이라 하였다. 봄과 함께 여기 저기 피어나는 민들레는, 활짝 웃는 얼굴로 우리를 반기는데, 왜 미국 사람들은 이 민들레는 뽑지 못해서 성화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금빛 동전으로 반겨 주면 안될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 자연을 맨 눈으로 볼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자연은, 조용히 그의 신성과 능력을 드러낸다고 하였다. 솔로몬의 영광으로 입은 옷이 백합화보다 못하다고 하셨다. 창조의 솜씨를 보고 감상하고 감사하는 것은, 이 자연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할수만 있다면, 차고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여기 저기 형형 색색 꽃이 피고, 나무마다 새 입으로 단장할 때, 사람들은 갖가지 악기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꽃과 나무 앞에서 노래와 춤으로 맞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하나님 아버지가 이 봄에도 펼쳐 주시는 아름답고 찬란한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가는 것은 믿는 사람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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