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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 박진우 목사, '복음을 바르게 살아가는 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3-03 06:00

미국 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 담임 박진우 목사.(사진제공=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

전 Beauty Supply이라는 흑인 가게에서 거의 8년간 일을 했습니다. 

그 아주머니를 다들 "김 아줌마라"라고 불렀습니다. 여러 가게들 중에서 유독 그 아줌마가 일하는 가게에는 아무도 가지 않을려고 했습니다. 얼마 가지 못해 그 아주머니 때문에 항상 일하던 분들이 그만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전에 일하던 젊은 친구는 화가 나 그 아주머니를 총으로 위협하다가 경찰에 끌려 가게 되었다는 사실에 더욱 더 꺼리는 가게가 되었습니다. 

한참 전도에 뜨거웠던 저는 자원해서 그 가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가게는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흑인 mall 안에 있었습니다. 워낙 마약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 화장실 변기 색깔이 보라색이었던 것이 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 본 그 아주머니의 인상도 너무 강렬했습니다. 연실 입에 욕을 달고 다니고, 거의 20분마다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면서 불평을 하시는 그 모습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가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일을 해보니 왜 사람들이 그 아주머니와 일을 하다가 그만 두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저에게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손님이 와서 그 손님을 대하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게 되면 자신을 무시한다고 화를 버럭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안 그래도 무서워 보이는 인상에 소리까지 지르시면서 말입니다. 우울증보다 한 단계 심한 조울증이라고 주위에서 말을 하더라구요.

그런 일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견뎌가며 거의 한달이 지날때 쯤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위기를 넘길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성령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말씀하기 전에 제가 먼저 그 아주머니에게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를 아주머니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어려웠던 과거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주머니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거의 저의 살아온 이야기를 다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주머니의 눈이 반짝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데이빗, 그러면, 나 같은 사람도 예수 믿을 수가 있어요." 

제가 얼른 대답했습니다. 
"네, 예수님은 낮고 천하고 비참한 사람을 위해 오셨습니다. 당연히 아주머니도 믿을수 있구 말구요." 

제 이야기를 들은 그 아주머니는 갑자기 소매옷을 걷어 올리셔서 자신의 팔을 보여주셨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팔에는 여러가지 흉터들이 즐비했습니다. 

여름에도 항상 긴팔을 입고 다닌 이유가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이랬습니다. 미군과 결혼한 이 아주머니는 남편의 폭력과 외도로 이혼을 하시고, 딸을 홀로 키우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생명과 같은 딸이 대학교에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우울증이 오게 된겁니다. 

그 우울증 때문에 학교도 그만두고 방에서 안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문을 열어 주지 않고 음식까지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된 그 아주머니는 음식을 넣어 주기 위해서 방문을 시끄럽게 두드렸습니다. 그러면 그 딸이 시끄럽다고 문을 열면 그 때에 음식을 강제로 넣어 주셨던 겁니다. 

그럴때, 딸이 그 아주머니의 팔을 꼬집고 입으로 물고 해서 생긴 상처들이 팔에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도 그것을 견디지 못해 우울증이 왔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 아주머니를 안아주면서 울어버렸습니다. 

그런 제 모습에 당황한 그 아주머니는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니, 데이빗이 왜 울어요. 내 일인데..." 

제가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주머니를 보시고 너무 아파하셔서 눈물이 나는 거예요. 예수님이 아주머니를 사랑하세요. 예수님 믿으시지 않으시겠어요?"

그 말에 아주머니는 믿겠다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복음을 아주머니께 전했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와 저는 그 가게 한 중간에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함께 했습니다. 

그 기도가 끝나고 나서 본 아주머니의 얼굴은 정말 스테반의 얼굴처럼 빛나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아주머니가 바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한국말로 혼자 욕을 해 대던 그 흑인 손님들에게 "Do you believe Jesus?" 가 인사가 되었습니다. 

그 mall에 있는 문제 있는 흑인 주인들과 손님들의 손을 끌고 저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저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강제로 그들의 팔을 꽉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의 머리를 제 손으로 들이 미셨습니다. 그러면, 저는 어쩔수 없이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서는 한국말로 기도를 했습니다. 

이 일이 그 이후로 제가 일하는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마약 하는 사람으로 가득차 있던 그곳이 천국의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때 저는 마음으로 결심을 했습니다. 
"아, 나는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되어야겠다"라고 말입니다. 기도를 마친 아주머니의 말을 잊을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데이빗, 여기서 일하는 동안 정말 많은 선교사님들과도 함께 일하고, 목사님, 전도사님들과도 일을 했는데, 한번도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어요, 너무 너무 고마워요. 이 은혜 잊지 않을께요."

저는 목사라서 아마 교회 안에서의 사역이 주된 사역이 될겁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사역을 할까는 이미 그 때 결정을 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는 목사로 사역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많은 분들이 아직도 제대로 된 복음을 알지 못하고 그저 종교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삶의 현장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주인이 하나님이시지만, 밖에서의 자신이 주인이 되어 세상을 따라 살아가는 많은 종교인들이 진짜처럼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역자들 조차도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이 세상의 힘에 짓눌려 살아갈때가 많다는 걸 현장에서 보게 된겁니다.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목사로 살고 싶습니다. 
복음을 바르게 살아가는 목사로 살고 싶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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