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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레위를 위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3-29 04:01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레위를 위한 48 성읍과 헤브론

어제는 아는 지인 목사님들 몇 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한 가지 새로운 습관이 생겼는데, 그것은 '전화'를 자주 한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만남을 주로 했다면, 지금은 전화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카톡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한 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하셔서 노회(지역 교회들의 연합체)를 가입하는 문제를 놓고 분주함과 힘듦이 있음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과 함께, 또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들을 통해서 새로운 일들을 행하시는데, 놀라운 점은 교회에 새로운 사람들을 세우심으로 시대를 새롭게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세대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은퇴하시는 목사님들, 그리고 새롭게 부임하시는 목사님들, 없던 교회가 새롭게 생겨나는 개척의 역사들을 보면서 결론적으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 목사님께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임 통보를 받으셨는데,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흐름을 보게 된다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고백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봅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사람의 지혜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저 순종하고 따라가는 것 외에는 달리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생각합니다.

오늘 묵상은 여호수아 21장 8-40절 말씀입니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이 이러하니라
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에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10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11 아낙의 아버지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를 그들에게 주었고
12 그 성읍의 밭과 그 촌락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13 제사장 아론의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목초지이요 또 립나와 그 목초지와
14 얏딜과 그 목초지와 에스드모아와 그 목초지와
15 홀론과 그 목초지와 드빌과 그 목초지와
16 아인과 그 목초지와 윳다와 그 목초지와 벧 세메스와 그 목초지이니 이 두 지파에서 아홉 성읍을 냈고
17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기브온과 그 목초지와 게바와 그 목초지와
18 아나돗과 그 목초지와 알몬과 그 목초지 곧 네 성읍을 냈으니
19 제사장 아론 자손의 성읍은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20 레위 사람인 그핫 자손 중에 남은 자들의 가족들 곧 그핫 자손에게는 제비 뽑아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그 성읍들을 주었으니
21 곧 살인자의 도피성 에브라임 산지 세겜과 그 목초지이요 또 게셀과 그 목초지와
22 깁사임과 그 목초지와 벧호론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23 또 단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그 목초지와 깁브돈과 그 목초지와
24 아얄론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25 또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두 성읍이라
26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들을 위한 성읍들은 모두 열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27 레위 가족의 게르손 자손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살인자의 도피성 바산 골란과 그 목초지를 주었고 또 브에스드라와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두 성읍이요
28 잇사갈 지파 중에서는 기시온과 그 목초지와 다브랏과 그 목초지와
29 야르뭇과 그 목초지와 엔 간님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30 아셀 지파 중에서는 미살과 그 목초지와 압돈과 그 목초지와
31 헬갓과 그 목초지와 르홉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32 납달리 지파 중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 갈릴리 게데스와 그 목초지를 주었고 또 함못 돌과 그 목초지와 가르단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세 성읍이라
33 게르손 사람이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은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34 그 남은 레위 사람 므라리 자손의 가족들에게 준 것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욕느암과 그 목초지와 가르다와 그 목초지와
35 딤나와 그 목초지와 나할랄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36 르우벤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베셀과 그 목초지와 야하스와 그 목초지와
37 그데못과 그 목초지와 므바앗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38 갓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길르앗 라못과 그 목초지이요 또 마하나임과 그 목초지와
39 헤스본과 그 목초지와 야셀과 그 목초지이니 모두 네 성읍이라
40 이는 레위 가족의 남은 자 곧 므라리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이니 그들이 제비 뽑아 얻은 성읍이 열두 성읍이었더라

12지파의 분배 받은 땅에 48 성읍을 레위인들을 위해서 내놓는 아름다운 모습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자신들이 피를 흘리며 분배 받은 땅들을 정복했습니다. 형제들이 죽기도 하고, 때로는 땅을 얻기 위해서 너무도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전쟁이기에 모두 승리했지만, 그 안에서 자신들이 감내해야 하는 문제는 분명히 존재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얻은 땅 중에서 레위인들이 거할만한 목초지와 성읍을 내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의 말씀이요, 각 지파가 감내해야 할 분명한 의무였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레위 지파를 위해서 자신들의 소유를 내놓아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이 하나님을 섬길 장소와 인력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기에 성읍을 내놓고 목초지를 제공하는 것은 기쁜 일이었을 것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성막을 섬기며 제사의 부분을 담당할 레위 지파를 위해서 자신의 한 부분을 제공하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인생을 위해 영적인 투자를 하는 것과 같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각 지파의 땅 중에 좋은 땅들을 내어놓았고, 레위 가족들에게 각자에게 맞는 48 성읍들이 모두 골고루 분배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11)"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습니다. 헤브론은 아낙 자손이 살았던 난공불락의 성이었습니다. 그런 곳을 나이 많은 갈렙이 믿음으로 선포하고 자신의 유업으로 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헤브론의 산지를 주시기를 간구했고, 여호수아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곳을 정복했습니다. 그런 귀중한 곳을 레위인들을 위해서 내놓았습니다. 물론 헤브론의 성읍과 목초지 외에 모두 갈렙 후손의 소유였지만, 이런 귀중한 땅을 내놓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를 위해서 선택 받은 레위 사람들을 보살피고 땅을 내어주는 것은 자신들의 영적인 일들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었기에, 아낌없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헤브론 땅을 내놓았습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께 큰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헤브론의 성읍을 내어 준 결단을 보면서 나머지 지파들도 이와 같이 자신들의 소중한 땅을 그대로 내놓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고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적 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들이 알고 있다는 점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레위인들을 책임지는 12지파의 48성읍의 역사를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성막의 역사와 영적인 믿음의 역사를 위해서 선택된 레위인들을 책임지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통해서,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들 또한 이를 본받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그들의 삶의 터전을 든든하게 지원받게 하셔서 교회가 든든하여지며, 말씀의 흥황하여서 다시 한번 이 땅에 부흥의 역사를 허락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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