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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 '인생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3-29 05:01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사진제공=아멘교회)

세상의 원리를 변화로 본 주역은 말합니다. 亢龍有悔 盈不可久也(항룡유회 영불가구야). 곧 “높아진 용은 후회에 이르는데 채움은 비움으로 변하기 때문이다.”라는 뜻입니다. 신앙을 삶의 이치로 갈파한 구약의 잠언은 높아짐을 경계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

 예수의 인기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최고조에 달합니다. 예수를 시기하던 바리새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저를 좇는도다.” 이때 예수의 명성은 유대를 넘어 세계문화의 중심인 헬라에 전해집니다.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저희가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요 12:19-21)

 여기서 예수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사명을 선포하십니다.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예수님의 영광은 십자가의 사명으로 성취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높아진 이들이 사명을 잊고 더 높아지려고만 합니다. 더 많은 특권과 부를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 거침없이 술수와 거짓과 탐욕에 영혼을 팝니다. 멸망의 길입니다.

 인생은 사명에 의해 가치를 찾고 영광을 얻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사명의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땀 흘리며 일하는 곳. 공부하는 곳,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 농사짓는 곳, 장사하는 가게, 물건을 배달하는 곳, 까칠한 전화 받는 자리, 부담스러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 환자의 회복을 위해 분투하는 곳,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곳, 거기서 우리 인생이 향기롭고 아름다워집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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