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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 민심 달래기에 적극 나섰지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4-01 06:0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정부·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며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거용'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의 빈 곳을 찾아 시급히 보완하겠다"며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처음 집을 장만하려는 분께 금융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그 처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크게 확대하며 주택청약에서도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H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느끼시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아프도록 잘 안다. 국민 여러분의 분노가 LH 사태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청년과 서민은 저축으로 내 집을 가지려는 꿈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며 “그런 터에 몹쓸 일부 공직자는 주택 공급의 새로운 무대를 투기의 먹잇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도 사실상 인정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과 서민들은 저축으로 내 집을 가지려는 꿈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 내 집이든 전월세든 이사를 가려면 빚을 더 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그러나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도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다"며 "정부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여러분의 화가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며 "부족함을 꾸짖으시되 지금의 아픔을 전화위복으로 만들려는 저희의 혁신 노력마저 버리지는 말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news0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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