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이른바 ‘백신 여권’을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여권 혹은 그린카드를 도입해야 접종을 한 사람들이 일상의 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안에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도입되는 예방접종 인증 앱은 현재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가 발급 중인 예방접종증명서를 여권처럼 해외 출입국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형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했다. 주민등록번호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는 최소한만 담도록 기능을 보완 중이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관계부처에는 "국제적인 백신 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백신여권을 도입하거나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국가는 이스라엘·미국·중국·일본·스웨덴 등이다. 이어 정 총리는 이날부터 75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이번 접종을 연로한 부모님께 드리는 ‘백신효도’라고 생각해달라"며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 도입 관리 TF’를 구성했다. 해외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국내 백신 도입 일정도 차질을 빚자 범정부 차원의 총력전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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