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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서 안전 최우선으로 봉행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4-02 13:41

제주도청./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교육센터(1층 다목적홀)에서 4·3유족 및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봉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국내·외 코로나19 비상 상황임을 감안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진행되고, 우천 날씨를 고려해 실내에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올해 73주년을 맞는 4·3 추념식은 4·3유족과 제주도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각별하다.
 
지난 2월 26일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올해 4·3 추념식은 모든 이들의 환영 속에서 봉행하게 됐다.
 
제주도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추념식 최초로 제주어로 따뜻한 봄이 찾아왔음을 의미하는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라는 타이틀을 마련했다.
 
이번 추념식에는 국방부 의장대와 군악대가 참석해 헌화·분향 등 행사를 지원함으로써 4·3 당시 희생된 분들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출 계획이다.
 
정부와 제주도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참석을 자제하도록 협조 요청했으며, 참석자 전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지침 준수를 안내할 예정이다.

추념식 참석자 및 행사요원은 사전에 코로나19 건강실태조사서를 작성해 방역담당관의 확인 절차를 거쳤고, 추념식 전날과 당일 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도 실시한다.
 
제주도는 4월 3일 추념식 당일 10시 정각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을 통해 도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4·3영령에 대한 추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념식 사회는 신영일 아나운서와 제주 출신 조수빈 아나운서가 맡는다.
 
추념식 첫 순서는 오프닝 영상 상영이다. 제주의 아름다운 장소로 알려진 정방폭포 등 주요 관광지가 관광지 등이 제주4·3의 아픔을 간직한 유적지라는 내용 등이 담긴다.
 
애국가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선창을 생략하고, 4절 영상에 제주 4·3평화공원, 주정공장 옛터 등을 편집해 TV를 시청하는 전 국민에게 제주 4·3유적지를 소개, 4·3의 전국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의례 묵념 시 4·3유족회 오임종 회장이 제주 출신 김수열 시인이 집필한 묵념사를 낭독한다.
 
제73주년 추념식 유족 사연은 고가형(17세, 대정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외할머니인 손민규(女, 1935년생) 어르신의 오빠(손돈규, 1929년생) 사연을 낭독한다.
 
손민규 어르신의 오빠인 손돈규 어르신은 지난 3월 16일 무죄 판결을 받은 4·3 행방불명인이다.

손민규 어르신은 재심 법정에서 오빠 손돈규의 무죄를 기대하며 “우리 오빠 명예회복만 해줍써~”라는 단 한마디를 남겼고,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3월 16일 무죄를 선고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과 유족의 적극적인 협조로 제73주년 추념식은 간소하고 경건한 행사로 진행된다”며 “추념식 현장인 평화공원 방문과 개별 참배를 자제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 중”이라며 “유족과 국민들께서는 TV 중계방송 및 유튜브 등 SNS 생중계와 도청 홈페이지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4·3 추모에 많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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