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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선의원들 "비문 나누지 말라" ...강성파 당원들 문자폭탄 후폭풍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4-12 06:00

지난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1대 초선의원들이 4.7 선거 참패를 두고 민주당이 달라지겠다며. 민주당 혁신에 앞장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초선5적'으로 불리는 2030 초선의원들이 당내 계파정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11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2030 의원 입장문’을 낸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가나다순) 의원을 ‘초선5적’으로 칭하며 비판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한 당원은 “이번 선거에 왜 조직력 발휘가 안 됐는지 알 것 같다. 일개 소시민 민주당원은 한 표, 두 표 주변 사람들한테 박영선 뽑아달라고 애원하고 다녔는데 초선들은 선거 운동 도와주기는커녕 뒤에서 칼 꽂고 뒤통수치고 앉았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초선은 151명으로 과반을 차지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174명 가운데 81명이 초선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102명 중 초선의원은 울산출신 박성민(중), 권명호(동), 서범수(울주)의원을 포함해 56명이다.

민주당에선 초선 의원 전원 명의로 재보선 참패에 대한 뒤늦은 반성문을 써냈다.

특히 20~30대 의원 5명은 여권에서 ‘불가침 성역’으로 여겨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청와대와 각을 세웠다.

이들 5명의 의원들은 11일 다시 성명서를 내고 "2030 청년세대가 느낀 실망감을 기대감으로 바꾸기 위해 저희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듯 민주당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목소리를 잘 듣고 더 잘 담아내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당의 혁신은 분열이 아니라 당력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자신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론만을 주장하는 분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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