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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김종인, 국민의힘 '아사리판' 저격 이유 제3 창당 이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4-15 06:00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제3당 창당 의지를 밝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주 내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다. 두 사람 모두 야권 혁신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신당 창당과 관련한 논의가 오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힘어진 당을 맡을 때도 이런저런 이유로 내부 반발이 적지 않았지만, 그럴 때마다 원만하게 내부불만을 소화했던 김 위원장인지라 갑자기 바뀐 태도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의 정치적 미래에 국민의힘이 '극복 대상'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국회 회의실에서 당 소속 중진의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전당대회와 합당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서울 .부산 재보선 압승의 토대를 만든 김 전 위원장은 박수를 받고 떠난 직후부터 국민의힘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떠난 그는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 직격한 다음날 금 전 의원을 만나기로 한 사실에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선 '김종인⋅금태섭' 신당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금 전 의원이 만드는 새로운 정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 재편 작업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든, 제3지대에 있든 ‘킹메이커’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8년 검사’ 외길을 걸어온 윤 전 총장에게는 경제, 외교, 교육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현실 정치 상황을 고려해 도움을 줄 멘토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쯤되자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발끈하고 있는 분위기다.  권영세 의원은 14일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마시던 물에 침을 뱉고 돌아서는 것은 훌륭한 분이 할 행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정진석 의원도 “우리 내부로 향하는 총구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 전 위원장, 금 전 의원, 윤 전 총장이 모여 제3지대를 이루면 무게추가 제3지대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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