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열매맺는교회 담임 이재식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우리는 소망의 통로입니다.
보이는 대로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적습니다.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미래의 소망을 현실로 끌어들여 말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언약이 있어야 합니다.
절망스런 환경에서 절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절망을 이야기한다고 절망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환경을 탓하고 다른 사람을 원망한다고 절망이 물러가지는 않습니다.
어둠은 빛이 비치면 사라지듯이 절망은 소망이 생기면 사라집니다. 소망은 사람이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참소망이십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는 소망의 통로입니다.
14일 동안 풍랑 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한 사람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풍랑은 멈추지 않았고 별빛조차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밤이었습니다. 그들이 처한 환경은 작은 희망조차 품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모두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언약을 힘입어 담대히 말하였습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행27:22)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소망을 선포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절망적인 환경에 연결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소망의 하나님과 연결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두려움과 절망에 빠져 있던 사람들은 바울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참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소망의 통로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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