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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16 05:00

새생명교회 담임 조태성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1.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10:8)

자주 상담하는 주제 가운데 하나가 돈 이야기다. 목사가 성도에게 돈을 갖다 바치도록 온갖 감언이설, 회유와 협박을 일삼는다. 은사 관련 사역을 하며 책도 많이 출간한 어떤 목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예 가격표를 게시해놓았다. 가령~ 

2. 
일반 안수기도 20만원 
허리 디스크 안수기도 500만원 
각종 암 안수기도 1000만원 

이런 방식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얼마를 헌금하라거나 병 고침을 받으려면 매주, 매달 작정헌금 얼마를 하란다. 무슨 카드 할부도 아니고... 이런 사람들에게 피해 입으셨거나 그렇게 피해 입기 직전에 상담을 요청하신다. 성탄 주일에 예수님으로 인하여 기쁨과 행복을 누리지 못하시고, 어제도 이런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과 잠시 상담을 했다. 

3. 
<목사님~ 저한테 여자 스승 목사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순종을 하고 있지만... 그분이 자신의 스승 목사님 한테 경험, 지식을 얻기 위해 "전 재산 4000만원을 드리고 종처럼 살았다."면서 저한테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고요. 

"너는 그거 할수 있냐?"

당당히 물었어요. 저는 놀랐습니다. 목사님, 이게 맞는 건가요?>

4. 
<아이고, 정말 안타깝네요. 제가 직접 들은 내용이 아니지만요. 단도직입적으로 그 여자 목사가 정말 그렇게 말했다면 잘못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그렇게 말했다면 그분을 멀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들처럼 돈으로 은혜를 살 수 없습니다. 돈을 주고받으며 사역이든 배움이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격적이셔서 십자가의 은혜때문에 값없이 나눠주십니다. 다음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주셔요.

5.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10:8)

20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행8:20-21)

6.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값없이 거저 받은 은혜와 은사를 값없이 나눠주라고 명령하셨어요. 물론 은혜를 받은 분이 계시다면,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그럴 경우 헌금하는 것은 좋습니다. 

이것도 각자에게 주신 믿음에 맞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형편껏 믿음으로 헌금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꼭 헌금이 아니라 여러 모양으로 감사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7. 
부탁드리기는 누군가 얼마를 먼저 복채처럼 헌금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거나 병을 고쳐주실 거라는 이야기들은 부디 거절하셔요. 좋으신 하늘 아버지께서는 십자가라는 대가, 예수님의 생명때문에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런 종류의 상담을 할 때면 같은 목사로서 여러 감정, 생각들이 교차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분들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역자들이 소수지만 아직도 곳곳에 지뢰밭처럼 있음을 전해듣는데 참 속상하다. 은사를 돈 주고받으며 사고팔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성령님의 마음을 근심시켜드리기에 속상하다.

8. 
이런 사람들의 행위는 은사로 장사하며 예수님의 마음에 못박는 행위다. 고통중에 계신 분들 마음에 대못을 박는 행위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탄 주일을 맞이했다. 이토록 안타깝고 부정적인 현실 보다 예수님의 사랑을 바라본다. 그 사랑을 힘입어 지금도 새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기로 선택한다. 믿음으로 감사하기로 선택한다. 

9. 
여전히 고난 속에서도 예수님만 바라보시는 성도님들, 목사님들, 전도사님들이 계셔서다. 그토록 순수하고 신실하신 목회자분들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역하신다. 참으로 한 영혼의 무게를 아시며 섬기시는 분들이 곳곳에 계셔서 감사해진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이하는 성탄 주간에, 연말에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시고자 최선을 다하시는 소식들이 들려오기에 더욱 감사해진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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