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고 교내 ‘강수열 열사 추념탑’ 모습/(사진제공=부산광역시교육청) |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교장 류영호)는 제61회 4ㆍ19혁명 기념일을 맞아 4월 19일 오전 11시 교내 ‘강수영 추모탑’ 앞에서 어문용 국가보훈처 보훈과장, 김오갑 학교운영위원장, 이상규 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 강수영 열사 추모제’를 연다.
이 추모제는 1960년 4ㆍ19혁명 당시 경남공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고 강수영 열사를 기리는 행사다.
당시 강 열사는 다른 고등학생들과 함께 자성대 부근에서 자유당 독재 정권에 항거하며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날 추모제는 묵념, 고인의 약력 소개, 헌화 및 분향, 재학생 대표의 추모사 낭독 등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동문 대표인 구담 정기보 시인이 추모시를 낭독한다.
류영호 경남공고 교장은 “추모제를 통해 학생들이 4ㆍ19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배의 희생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수영 추모탑’은 부산민주화운동 학습자료 ‘부산민주길을 걷다’ 내용 중 ‘사월길’ 코스의 시작 지점이기도 해 생활 속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