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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열매맺는교회 이재식 목사,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습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17 04:00

충주 열매맺는교회 담임 이재식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아무리 급해도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우물에서 숭늉을 찾을 수 없고, 실을 바늘 허리에 묶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융통성이란 명분으로도 순서를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순서를 바꾸는 순간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14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마시지 못한 사람들이 음식을 먹게 된다면, 허겁지겁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겠습니까? 그런데 살기 위해 먹은 음식이 도리어 생명을 재촉할 수도 있습니다. 급하게 많이 먹은 음식이 도리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14일 동안 유라굴라 광풍으로 인하여 아무 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사람들에게 바울은 안심하고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였습니다. 바울은 음식을 나누어 주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축사하였습니다.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행27:35~36)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은 꼭 필요합니다. 음식없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14일 동안 굶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기 전에 하나님께 축사했다는 사실은 바울의 우선순위가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고백한 음식은 14일동안 굶은 사람들에게 독이 되지 않고 약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바꾸고 싶은 유혹을 경험합니다. 우선순위를 바꾸어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융통성을 발휘해서 우선순위를 잠시 바꾸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바꾸는 순간 모든 것은 끝이 납니다. 하나님보다 먼저인 것이 생기면 정체성을 잃고 마침내 패망하게 됩니다. 아무리 급해도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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