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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사랑의 파트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17 05:00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랑의 파트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하나님과 모세와 관계는 단순히 명령하는 자와 복종하는 자가 아니다. 이 한 문장 안에는 깊은 고뇌의 시간과 서로의 친밀한 경험들이 포함되어 있다. 어느 순간 갑자기 하나님이 모세를 선택하여 말씀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 그런 단순한 도구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메신저와 같은 도구로 쓰임받은 것은 맞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파트너로서 그 사명을 감당한 것이다. 하나님은 생각, 감정, 자유, 의지, 책임이 없는 단순한 도구로 모세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말씀하고, 그 말씀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인격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어간다. 모세는 공장에서 대량생산 된 어떤 물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고, 함께 할 사랑의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낡은 도구는 버려지지만, 사랑의 파트너는 세상 끝까지 함께 한다.  모세는 그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의 말씀을 듣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 고집부리며 그분의 말씀에 불순종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의 줄은 여전하다. 하나님은 다시 은혜를 기회를 주고, 모세는 불순종의 죄를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명령하고, 모세는 명령대로 순종했다.”에 담긴 의미이다. 이것을 읽고,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람을 택하고 사용하는데, 순종하면 사용하고, 불순종하면 쉽게 버리는, 그런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분의 자녀를 사랑의 파트너로 부르고, 그와 함께 친밀한 관계를 맺고, 항상 동행 하길 원한다. 생각해 보라. 하나님이 원하는 그 일을 자신이 하는 것과 그분의 자녀들이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완벽하고 빠르겠는가? 당연히 하나님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을 부르고, 하나님에 대해서 보여주고, 사명에 대해서 설명하고, 온전히 순종 하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린다. 순종은 하지만 부족하고 연약한 것이 얼마나 많은가?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하나님이 그런 부족하고 연약하고 불완전한 자녀들을 택하고, 말씀하고, 훈련하여 다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를 사랑의 대상으로, 사랑의 파트너를 삼았고, 그것에 언제나 신실하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알아갈수록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다. 순종은 더 큰 기쁨이 된다. 사랑하기에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었던 하나님을 더욱 닮아간다. 그러니까 기쁨으로 순종한다는 것은 그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갈수록 깊어진다. 힘들고 어려워도 혹은 넘어져 실패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분의 사랑의 파트너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 삼 세였더라” 출 7:5~7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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