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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세월호 7주기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여전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1-04-17 07:57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끝까지 챙기겠다"
지난 2017년 4월 16일 경기 안산 세월호참사희생자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살아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돼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며 이같이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되어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SNS에 올린 글.(사진제공=청와대)

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며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2일 기억을 넘어 희망을 품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열었으며 오는 6월에는 '해양안전체험관'이 본격 운영돼고, 12월에는 국민해양안전관'이 준공된다"며 "모두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들이다. '4.16 생명안전공원'과 '국립안산건강마음센터' 역시 귀중한 마음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 잊지 않고 있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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