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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20 05:00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위대한 업적이나 성공을 한 사람이 이렇게 고백한다. “운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클리셰와 같이 듣기에 좋은 의례적인 표현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삶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그것이 형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마음의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그것을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는 절박한 상황이기에 포기할 수 없고, 힘들어도 견뎌내야만 한다. 그렇게 버티고 견뎌내면서 문제 해결에 집중했을 때, 어느 순간 문제를 해결하고 뜻밖에 혁신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그때 그는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다. “운이 좋았습니다.” 자신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고, 자신보다 더 탁월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는 “운이 좋았습니다.”라고 겸손히 고백한다. 그런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 혁신적인 결과를 혼자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고 그로 인한 풍성함을 나누는 것에 아끼지 않는다. 정말 운이 좋아 생긴 결과를 가지고 자신의 탁월함을 자랑하고 교만한 자세로 욕심을 부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오래 가지 못해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어서 “운이 좋았다.”는 “하나님의 은혜였다.”라고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뭐, 자기 자랑하는 멋에 형식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그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것은 진짜이다. “내가 잘 해서 잘한 것일까!”라고 착각할 때가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성실 했지만, 그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그 일에 자신이 어느 정도 기여 했다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한다. 그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의 능력이다. 그 은혜 안에서 재능과 영적 은사와 열정과 경험과 지식이 의미와 가치를 나타낸다. 그 은혜를 기억할 때, 착각하여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집트에 내린 재앙은 누군가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였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구원과 소망이었다. 하나님은 그 재앙의 지역을 정확하게 구별 했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보여주었다. 이집트의 파라오나 그 사람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이었다. 이집트 사람들은 악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렇게 구별한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 사람보다는 더 낫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렇게 구별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별하여 그들을 구원하고 인도한 것은 하나님의 선택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대한 신실한 응답이고, 사랑과 은혜의 증거이다. 그러니 이스라엘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랑할 것이 없고, 그저 감사하고 감격하고 순종하는 것이 옳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열매를 가지고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다고 힘 주어서는 안 된다. 착각하면 교만하여 넘어진다.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겸손히 경배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다. 출발과 과정에서는 힘들고 당황하여 그 은혜에 대해 잊곤 한다. 그러나 어떤 열매를 바라볼 때에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꼭 이렇게 고백하길 원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출 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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