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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사회동동주민대책위, "수소발전소 건립계획 취소하라"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1-04-27 19:46

▲작년 4월경 설립된 부산신재생협동조합 좋바원은 누구이며 어떻게 설립됐는가 ▲세종시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며 발전면허를 내달라고 요청한 사람은 누구인가 ▲작년 11월 중순경 부산시 미래산업국, 금융사, A사, 지역주민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마을모델 추진 공감 후속대책을 지역주민대표로 논의한 자가 누구인가 ▲2021년 3월 10일 부산시의회 제대욱 의원과 A사 관계자가 부산시 건설안전 시험사업소를 방문해 부지 임대차 등의 협의는 왜 했는가
사진=최상기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부산에 6만 세대 전기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시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금사회동동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집회를 열고 "회동동 산업단지 내 3천평의 수소발전소건립계획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거주지 인근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민간 발전소 시설이 지어진다면 주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금정구청에 따르면 A사는 1260억 원의 사업비를 사용해 부산 금정구 금사회동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300㎡ 부지에 20㎿ 규모의 수소연료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20㎿는 6만 세대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부산시에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4개로 그중 해운대 부산그린에너지(30.8㎿)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5㎿ 이하의 소규모 시설이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탓에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 동구, 강원 강릉, 전남 장흥 등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다른 지역도 주민과 사측이 갈등을 빚었거나 빚고 있다. 

금사회동동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작년 4월경 설립된 부산신재생협동조합 좋바원은 누구이며 어떻게 설립됐는가 ▲세종시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며 발전면허를 내달라고 요청한 사람은 누구인가 ▲작년 11월 중순경 부산시 미래산업국, 금융사, A사, 지역주민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마을모델 추진 공감 후속대책을 지역주민대표로 논의한 자가 누구인가 ▲2021년 3월 10일 부산시의회 제대욱 의원과 A사 관계자가 부산시 건설안전 시험사업소를 방문해 부지 임대차 등의 협의는 왜 했는가 등을 따져 물었다.

이들은 "몇몇 사익을 추구하는 자들이 설립한 조합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자들이 아니다"라며 "사익을 추구하는 극소수의 자들이 마을을 수소발전 악덕 상혼에 팔아 넘기는 작태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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