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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의 신’ 박명수, 재난탈출 생존왕 전격 합류(일문일답)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1-04-28 06:00

(사진제공=KBS)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대한민국 호통하면 생각나는 한 사람! 명실상부 ‘호통의 아이콘’ 박명수가 국내 유일의 안전 프로그램 재난탈출 생존왕에 합류했다.

박명수가 맡은 코너의 이름도 '호통의 명수'. 그야말로 박명수를 위한, 박명수에 의한 코너.

“30년 넘게 ‘야야야!’ 호통치다 보니 이런 프로그램도 맡게 됐네요. 불법 주정차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 ‘호통의 명수’ 코너 이름만 봐도 박명수씨가 호통칠 상황이 많을 것 같은데요.

진짜 촬영 내내 실컷 호통쳤어요.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 화재현장 투입이 늦어졌던 사건이 많잖아요. 심각한 인명사고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쳤던 가슴 아픈 화재들. 그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서와 함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시민의식을 개선하는 코너가 바로 '호통의 명수'입니다. 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에게 “야야야 얼른 차빼세요!”라고 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죠.

- '재난탈출 생존왕'은 박명수 씨가 활약한 예능 분야가 아닌 교양 프로그램인데 선뜻 합류한 이유는

재난탈출 생존왕이 국내 유일의 안전 프로그램이고 이 시대 모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잖아요. 이런 공익 프로그램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무조건 해야죠. 특히 ‘호통의 명수’에서 다루는 불법 주정차 문제는 시민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촬영해보니까 저랑 교양이 잘 맞더라고요?

- 첫 촬영 때 소방차 지붕까지 올라갔다면서요?

처음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소방차에 타봤어요. 소방차가 사이렌 울리며 지나가는 것만 봤지 내부를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문득 소방차 지붕 위도 너무 궁금해져서 사다리 타고 올라갔는데, 제작진이 당황하더라고요. 원래는 소방차 내부만 볼 예정이었던 거죠. 하하. 소방차 지붕 위에 올라간 예능인은 제가 최초 아닌가요?

- 소방차는 워낙 높아서 일반인은 지붕 위를 보기 힘든데, 궁금하네요.

소방차에 물 호스만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화재현장 진입을 위해 천장을 뚫는 큰 막대기도 있고, 혼자 들기 버거운 화재진압 장비들이 소방차 지붕 보관함에 있었어요. 막연하게 소방대원들은 훌륭한 분들이라는 생각만 있었는데, 직접 장비를 들어보니 그 무게만큼 정말 숙연해졌습니다.

- 가장 중요한 장면이죠. 불법 주정차 현장은 어느 정도였나요.

불법 주정차가 생각보다 정말 심각해요. 촬영날 돌아본 주정차 금지 구역마다 차가 빽빽했어요. 제가 탑승한 소방차가 제대로 지나가지 못할 때 정말 부글부글 화나더라고요. 심지어 소방 시설 5m 내에 주정차 금지 빨간 표식이 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주차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봤어요. 호통의 명수가 홧병의 명수가 될 뻔 했다고요.

- '호통의 명수'를 기대하는 시청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

소방대원들이 출동할 때마다 고충이 얼마나 심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모의훈련인데도 제 속이 타들어 갔어요. 절대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도록 저부터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시청자분들도 ‘나 하나쯤이야’, ‘잠깐인데 어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소방 시설 5m 이내에는 불법 주정차 절대! 절대!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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