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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희용,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아파트 다운계약 탈세·투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5-01 18:04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가 2004년 구입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를 투기목적으로 구입 후, 실제 거주는 10개월만 하고 시세차익은 약 6억 원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희용 (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실이 임 후보자 측으로 받은 후보자, 배우자, 직계비속의 부동산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후보자와 배우자 공동명의로 2004년 9월 7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를 3억 3,200만 원에 매입했으며, 2014년 11월 5일 9억 3,500만 원에 매매해 약 6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임혜숙 후보자와 배우자는 2004년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거주하다가 2006년 강남구 도곡동으로 주소지를 옮겼으며 2008년 3월에 본인이 구매한 서초래미안아파트로 전입했다. 

임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초 실제 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장녀 학교문제로 도곡동에 전세로 입주하게 됐다"며 "시세차익을 통한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신고액은 3억3200만원이었지만, 실매입가는 7억원이었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임 후보자와 배우자는 2004년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거주하다가 2006년 강남구 도곡동으로 주소지를 옮겼으며 2008년 3월 서초동 아파트로 전입했다. 10개월 만인 2009년 1월 30일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로 전입해 현재까지 주소지를 두고 있다.
 
후보자와 배우자가 서초래미안아파트를 2004년에 매입하고 2014년에 매매하는 10년 3개월 동안, 단 10개월만 실제 거주하면서 시세차익으로 약 6억 원을 남긴 것이다. 이는 구매한 목적이 실거주가 아닌 투기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의혹이다.

임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신고액이 과소 신고된 사실을 이번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처음 알게 됐다”며 “과거 아파트 거래에서 신고액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었으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10년 3개월 동안 단 10개월만 실제 거주하면서 시세차익으로 약 6억원을 남긴 것”이라며 “이는 실거주가 아닌 투기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그는 “향후 청문회를 통해 부동산 투기목적의 재산형성 과정과 후보자의 공직관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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