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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 후보자 "나랏돈으로 가족동반 출장" 질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5-05 06:00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여야가 4일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맞붙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 "국가 지원을 받아 참석한 학회에 가족을 데려간 것에 자비를 부담해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아연실색했다"면서 "공무로 간 출장에 가족 대동을 당연하다고 하는게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나랏돈으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한 문제로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여당 의원들이 후보자를 보호하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임 후보자는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수차례 가족과 동반했을 때 방을 따로 쓰고 호텔비는 각자 처리했냐고 묻자 “배우자와 자녀들과 한방에서 지낸 것이 맞다”며 “호텔의 경우 1인용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어차피 혼자 가도 방을 하나 얻는 것은 동일해서 그렇게 했는데 사려가 깊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임 후보자는 두 딸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까지 군대를 가지 않는 딸들이어서 신경쓰지 않았다고 답해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정책 질의와 관련해서는 “올해 말까지 이통사의 28GHz 대역 5G 망 구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5G 28GHz 통신 3사 공동 구축 허용 등 정책 급선회 물음에 “처음 통신사들이 자신들의 5G 망 구축 약속을 어기는 건 문제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라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8GHz는 기술적으로 완전히 성숙한 게 아니고 통신사도 기술 성숙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올해 말까지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임 후보자를 ‘낙마 1호’ 표적으로 정조준하고 남편·자녀 해외 외유성 출장 동반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면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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