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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미동맹 방치못해" 미국행...野 내부는‘시큰둥’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5-06 06:00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국민과 함께 정상 국가를 만들고 싶다"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황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미국 방문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제가 직접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보수야권 중진들은 그의 정치활동 재개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그는 5일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먼저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더 방치할 수 없다. 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지난달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촉구하는 국회 농성장을 찾아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선 "외연만 넓히면 사고가 난다. 지도자는 다 품어야 한다"며 '태극기 세력'까지 포용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한미동맹은 세계에 전례 없는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었다”며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다는 말처럼 항상 함께했기에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기대 거는 일에는 지쳤다. 국민도 그렇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제가 직접 나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황 전 대표의 행보를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권성동 의원은 사실상 정계복귀 의사를 밝힌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향해 "복귀할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에 나와 "그분이 꿈을 버리신 줄 알았는데, 여러 루트로 들어보면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의원은 또 황 전 대표에 대해 “꿈을 버리셨는 줄 알았는데 여러 루트로 들어온 이야기를 보면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1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치를 은퇴했는데 지금 복귀할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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