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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시의 북한 공항지원 용역결과 즉각 폐기하라"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1-05-10 19:06

국민의힘 로고./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인천시가 북한의 9개 공항을 신설하거나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한기호 국회의원은 "최근 인천시가 모두 4조4000억 원을 들여 북한의 삼지연 공항 등 3곳을 거점공항으로, 신의주 공항 등 6곳을 일반공항으로 각각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소름 끼칠 만큼 두렵고 어이가 없다. 북한은 여전히 우리의 주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핵무기로 무장한 채 틈만 나면 미사일로 우리의 영공과 바다를 위협하고 입에 담지 못 할 욕설로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비난하고 있다.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폭격, 연평해전 등 우리 인천 앞바다를 피로 물들인 무뢰배들이기도 하다. 180억 원을 들여 만든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관리사무소를 폭파하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처럼 전쟁행위에 준하는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게 공항을 새로 지어주고 낡은 공항은 개보수해주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북한 무력도발의 최대 피해지역인 인천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전시에 중요한 군사시설인 공항들을 북한에 지어주겠다는 것은 우리 가족을 위협하는 폭력배들에게 총 칼을 들려주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하며 "대한민국 민간인이 인천 앞바다에서 그들의 총에 무참히 살해당하고 시신이 불 태워져도 시청사 앞에 버젓이 한반도기를 내걸었던 박남춘 시정부라지만 정말 제 정신이 아닌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박 모 의원 등 10명이 최근 발의한 관련법 개정안은 이런 행위의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잘 짜여진 한 편의 시나리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인천시민들의 눈에는 누군가 이런 계획을 짜 인천시에 하명하고 인천시는 추진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국회는 관련 법을 뜯어 고치는 방식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엉터리 용역에 들였다는 1억3000 여 만원의 예산이 아깝기는 하지만 그 결과보고서는 즉각 폐기해야 마땅하다. 이는 대한민국과 인천의 존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발상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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