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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작가 '송헌 정혜성' 네 번째 개인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1-05-17 18:39

청수사 하암홀 개관기념 초대 '한국불화 손끝으로 피어나다'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재탄생하는 한국불화의 가치 전승
'한국불화 손끝으로 피어나다' 전시회 포스터./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한국불화 손끝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송헌 정혜성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청수사 하암홀 열린카페에서 열린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대구 청수사 중창불사 회향 낙성식' 하암홀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괘불을 중심으로 여러 불화와 왕실그림, 현대문인화 등 정혜성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정혜성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전통채색방식을 위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불화작가로 천연 석채에다 비단에 접착제인 아교를 사용하는 전통기법을 그대로 살려내 고려 불화의 전승과 보존에 충실한 작가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 제1회 개인전을 가진 정혜성 작가는 전통과 역사를 토대로 한 궁중전통회화를 한국전통채색기법인 진채법을 그대로 복원해 낸 작품 '봉황, 봄을 품다'를 청와대에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혜성 작 '일월오봉도'./아시아뉴스통신 DB

또한 지난 2018년 서울 인사동에서 '마음, 색을 입히자'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졌고, 지난해 말에 '조선왕실 달구벌에 꽃피다'라는 주제로 세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전시를 앞두고 정혜성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한국불화를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당시와 동일한 재료와 기법으로 해당 시기의 시대정신까지 담아내려 한다"며 "안락과 고난을 구제해주기 바라는 현세 신앙으로서 고려불화의 우수한 기법과 높은 경지를 그대로 살려 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작인 '괘불'은 법주사 괘불 초본을 바탕삼아 고려시대의 전통적인 불화 채색을 입힌 작품으로 문화재 복원 과정인 만큼 작가가 수행정진을 다해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대구 청수사는 도심 한가운데인 수성구 달구벌대로 504길 22에 위치하며, 카페 오픈과 함께 여러 전시회를 가지는 등 시민들의 소통과 문화, 힐링의 공간이라는 도심 사찰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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