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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열매맺는교회 담임 이재식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은혜를 품고 있으면 소망을 주는 만남이 생깁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속담처럼 절망 중에서도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숨겨져 있는 소망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며, 찾지 못했다고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 "숨은그림찾기"라는 놀이를 했습니다. 언듯보면 찾을 수 없는 숨은 그림들이 있습니다. 정교하게 숨겨놓은 그림은 자세히 보아야 보입니다. 어떤 그림은 끝내 찾지 못하여 정답과 비교해야 비로소 찾을 수 있습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베들레험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나오미의 가족은 이민을 갔습니다. 희망을 찾아 간 모압 땅에서 나오미의 남편인 엘리멜렉이 죽었습니다.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은 모압 여인과 결혼하였지만 아이도 낳지 못한 채 죽었습니다. 나오미의 상황은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모압 땅에서 절망하고 있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미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품은 나오미는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한 룻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돌아온 베들레헴에서 나오미는 룻과 보아스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룻과 보아스가 결혼하여 오벳을 낳았는데 오벳은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버린 것처럼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도 소망을 주는 숨은 그림이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혀를 품고 있음으로 숨은그림인 소망을 주는 만남을 경험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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