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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유학년제 농어촌 공동교육과정’이 만족도 높은 이유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정석기자 송고시간 2021-06-10 14:52

3개 학교 공동으로 예술체육활동‧진로탐색활동 등 진행
김지철 교육감 “학생중심 자유학년제 적극 지원”
홍성군 홍동중학교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이 공동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갓골빵집에서 자유학년제 진로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충남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이정석 기자]충남교육청이 운영 중인 자유학년제 농어촌 공동교육과정이 소규모학교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교육공동체의 만족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 도내 농어촌 소규모학교는 인프라 미흡과 인력 수급 난항 등으로 자체적으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농어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교과 및 자유학년 활동 선택권 강화를 위해 학교와 학교,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자유학년제 농어촌 공동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현재 18개 중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농어촌 공동교육과정의 대표적 운영 사례로는 ▲2~3개 학교가 오후 시간에 2개 자유학년 활동 공동 운영 ▲3개 학교가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진로탐색활동 공동 운영 ▲2~4개 학교가 학교별 자유학년 활동 후 체육대회, 동아리 발표회, 진로탐색활동 공동 운영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자유학년 활동 공동 운영 등이 있다.  

다양하고 폭넓은 공동교육과정은 곧바로 교육공동체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농어촌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는 90.25%에 달했다. 

로봇공학반에 참여하고 있는 미산중 김 모 학생은 “농어촌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원하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었고 많은 친구들을 알게 돼 학교생활이 정말 행복해졌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아지자 도교육청은 올해를 자유학년제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 교사 맞춤형 수업지원 프로젝트, 수업준비 OK 자료 개발, 초등-자유학기 사업, 고등-자유학기 사업 등을 운영하며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자유학년제 전국 수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자유학년제 농어촌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며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선택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기관의 역할 및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로 자기주도적인 진로설계를 할 수 있는 자유학년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 1일 공주학연구원에서 자유학년제 농어촌 공동교육과정 업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서는 보령의 주산중, 미산중, 남포중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주미남 소삼자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홍동중학교의 ‘학교와 함께 사는 마을’이라는 사례를 공유하며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자유학년 교육과정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ljs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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