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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백신 접종 1000만명 돌파 홍보... 부산에선 AZ 맞고 50대女 중태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1-06-10 16:41

AZ백신 접종 후 중태에 빠진 A씨의 모습.(사진=A씨 가족 제공)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보건복지부가 10일 백신 예방접종 1000만명 돌파를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B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여성이 중태에 빠졌다. 11년간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음에도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제뉴스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7일 AZ 백신 잔여분 1차 접종 후 이달 3일 오후 10시 30분쯤 38도의 고열로 쓰러져 119에 신고, 곧바로 해운대벽병원으로 옮겨졌다.

해운대백병원으로 이동 중에도 심정지가 3번이나 와 심폐소생술을 했으며, 병원 도착 후 머리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다며 2번의 X-ray 촬영, 그날 오후 중환자실로 이동했다.

MRI, 뇌파검사, 피검사 등을 한 결과, A씨의 피검사 수치는 300으로 정상수치인 10보다 훨씬 높았다. 피검사로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으나, 내과 소견 상 99.9% 뇌사로 간접적인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의 부작용이 아니다.

A씨는 지난달 17일 갈비뼈 골절로 B병원(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에 입원했다. 입원 중 해당병원에서 백신 잔여분이 있으니 맞을 것을 권유했으나, A씨는 "11년간 해당병원에서 천식으로 약을 먹고 있는 중이며, 오늘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B병원에서는 백신을 맞을 것을 권유, A씨는 동의서에 사인 후 백신 잔여분을 접종 한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첫 사례로, 해운대구청장(홍순헌)과 해운대구 보건소 소장은 A씨를 찾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A씨의 가족은 B병원 측에서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과 9일, 해운대구 보건소와 시청에서 바른길병원 조사에 나섰다. A씨의 가족은 환자 진료 자료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환자의 소견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씨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 9일 해운대구 보건소 주무관과의 면담에서 "기저질환이 있는데 왜 백신을 접종하게 했을까"라고 했다.
 
A씨의 경우 1965년 1월생으로 백신 접종에 해당하지 않는다.

정확한 경위를 듣기 위해 B병원에 연락을 여러 번 취했으나, 해당병원과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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