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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사회적 합의 일부 진전…노동시간 단축은 아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6-16 06:00

1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전국택배노조가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물류인력 투입 시기와 관련해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사회적 합의 관련 세부적 사안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체국 택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노동시간에 따른 후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류인력 투입 시기에 대해 노조가 수용 가능할 만한 제안이 도출됐다"며 "6월 말까지 표준 계약서를 작성하고 7월27일 새로운 위탁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어떻게 5일제 후속 대책을 세울 것인가, 분류인력 투입으로 시간 줄였음에도 주 60시간 초과하는 택배 노동자들에 대해 그 시간을 어떻게 단축할까에 대해서는 여전히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쟁점인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 문제는 노사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택배기사 과로사 근절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에서 1박 2일 대규모 ‘상경 투쟁’에 나섰다.

집회엔 '분류작업 택배사가 책임지고 즉각 시행하라'는 문구가 부착된 조끼를 입은 전국의 택배기사 4000~5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합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여의도공원에서의 집회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중재안에서 내년 1월1일부터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하지 않도록 완전히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를 위해 올해 9월1일부터 택배사들이 추가로 분류인력이나 비용을 투입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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