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 처리 의지를 밝혔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20·30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과 월세에 청년세대 좌절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청년문제를 총괄할 청년특임장관 제안도 이러한 자성에서 나왔다. 송 대표는 "파편·단기적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청년장관은 주거, 일자리, 교육 등 종합지원은 물론 청년과 정부가 소통할 창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에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지적에 반성하고, 친문을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참패한 4·7 서울시 보궐선거는 정부·여당 인사의 부동산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라면서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당내 강성 지지층의 요구가 높은 검찰·언론 등 개혁과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 대표는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며 “1단계 개혁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종국적으로는 수사·기소권 분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개혁에 대해 “미디어바우처법, 포털 개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며 “언론 다양성과 책임성,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송영길 대표의 ‘청년특임장관’ 신설 제안에 대해 “어떤 실질적 역할과 기능이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채널A 인터뷰에서 “여권에 대한 2030 세대의 강한 반감에 대해 송 대표가 고민이 많은 건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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