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예시도.(사진제공=창원시청) |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보행자 중심의 더 안전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횡단보도 차량 정지선을 최대 5m까지 떨어뜨리는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구별 각 1개 구간을 선정해 횡단보도 정지선 100개소를 기존 2∼3m에서 최대 5m까지 떨어뜨리는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을 운영한 지 6개월 가량 지난 후 사고와 부상자 수 등 효과 분석한 결과 시행 이전보다 32%가량 사고 건수 감소 등 보행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앞으로 새로 설치하는 횡단보도나 재정비를 추진할 때, 횡단보도는 정지선을 최대 5m까지 늘려 설치하게 되며, 한 해 약 200개소 정도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간부회의에서 허성무 시장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타 시에서 시행해 효과를 본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사업 추진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차선 재도색으로 보행자의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횡단보도 정지선과 5030 안전속도 준수 등 안전한 교통 문화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창원시는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설치 외에도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확대,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시범 사업 운영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 체계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gun82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