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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文 정부의 외교참사, 실수아니라 실력이다"...초청국에 대한 모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이호기자 송고시간 2021-06-17 10:43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에게도 책임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이호기자

[아시아뉴스통신=조이호 기자]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가 공식 SNS계정에 올린 오스트리아 국기 대신 독일 국기를 올리는 실수를 했다"며 "문 정부의 외교참사,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비판했다. 

황보승희 대변인은 "오스트리아가 과거 독일로부터 강제합병 당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외교적 결례이자 초청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G7 정상회의 기념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남아공 대통령이 삭제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지 불과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라며 "이 또한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자화자찬을 위해 문 대통령을 부각하려고 의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상황이거니와, 지난 4년간 이어져 온 현 정권의 외교 무능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승희 대변인은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 앞에 버젓이 평양 능라도 위성사진을 띄워 놓고서 서울이라고 소개해 망신을 사지 않았는가. 그뿐만이 아니다.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당시에는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를 건넸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캄보디아를 소개하면서 대만 건축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며 "실수도 계속되면 실력이라고 했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황보 대변인은 "이쯤 되면 계속되는 외교 참사를 막지 못한 현 정권의 외교·안보 라인의 기본 역량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상대국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도 없이 과연 대한민국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겠는가. 허울 좋은 외교적 수사(修辭)보다 기본적인 의전과 외교적 의례를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날 때마다 실무자만 징계하고 경고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이제라도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재점검하고 외교 참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aurumflo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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