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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청와대 영빈관 초청 오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1-06-25 07:18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인 하사용씨(91)에게 고개를 숙인 채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청와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와대 초청으로 처음 열린 오찬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심으로써,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재향군인회 등 16개 보훈단체 회원, 천안함 유족회장 등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및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청와대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청와대는 현대자동차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수소ㆍ전기 차량을 오찬 참석자들의 집결지인 전쟁기념관으로 보내 청와대 영빈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도왔으며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신호기 개방, 경호처 및 경찰 에스코트)을 제공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영빈관 앞에서는 국방부 전통악대의 취타 연주와 함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예를 갖추었다.
 
24일 청와대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하는 참석자들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자동차를 탄 채로 국방부 전통악대 취타연주의 의전을 받으며 영빈관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국민의례에서는 유을상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이 참석자를 대표해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보훈가족을 초청, 격려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훈단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존의 국무총리가 했던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훈·포장 수여를 정부 포상자 32명 중 4명에게 최초로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고 예우를 격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여러분, 오늘날 애국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실천되고 있다"며 "또한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인류애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께서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다. 늘 건강하게 국민 곁에 계셔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하사용씨(91)는 6.25전쟁에 참전한 후 시설원예농업을 전파하며 농촌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새마을운동과 농업기술을 알리는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4일 청와대 영빈관 입구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하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하사용씨(91)를 맞이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공상군경 1급 중상이자인 서용규씨(64)는 신체적 역경을 이겨내고 국가유공자로서 장애인 체육 진흥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김길래씨(77)와 이성길씨(76)는 각각 태권도와 지역사회 발전, 국가유공자 장례 의전 절차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는 올해 정부포상 수여자 외에도 2019년, 2020년 모범 국가보훈대상 국민훈장, 국민포장 수상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2019년 목련훈장 수상자인 이상우 상이군경회 경주시지회장은“문재인 정부에서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보훈가족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는 등 보훈 정책이 한걸음 더 발전했다”며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는 빛과 소금이 돼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국민포장 수상자인 김길래 고엽제전우회 사무총장은 "오늘의 포상은 우리 단체가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예우와 존경을 받고, 애국단체로서 대한민국의 더 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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