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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심송심' 논란에 "오히려 피해보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정예준기자 송고시간 2021-08-02 15:32

"같은 사안을 두고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대전을 방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대전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이심송심 논란에 대해 "오히려 나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엇다.

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이 지사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밀어준다는 이른바 '이심송심'논란에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저는 되려 자치단체장이기에 경선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며 "SNS활동도 그렇고 당내에서도 경선 규정에 잘 따르고 있으며 오죽 답답하면 문자발송이라도 해달라고 하고 싶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측이든 우측이든 중간에 있는 사람을 보고 저쪽에 가있다고 하지 않느냐"며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르게 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연구원의 기본소득 정책 연구에 대해서도 "이것은 당에서 연구하는 것인데 그것으로 단정짓기 어렵다"며 "이낙연 전 당대표의 신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민주연구원이 심도있는 연구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론했다.

이어 "당의 당직자들이나 국회의원들도 저의 기본소득정책이나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정책에 대해 동의하는분들이 많다"며 "이럴 수 있고 저럴 수 있고 다 있을 수 있는 생각들이고 우리 캠프에도 친문 인사들이 많은데 그런게 전부 친문의 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계파논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엇다.

문재인 정부와 전직 총리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남북관계나 외교, 경제성장, 방역 모두 다 잘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만 부동산 정책은 관료들의 실책으로 인해 아쉬운점이 많았고 국민들의 기대가 정말 컷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다"고 아쉬운점을 말했다.

한편 '이심송심' 논란의 중심에 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당 대표로서 공정하게 경선 관리할 것"이라며 "유불리에 따라 지도부에 서운함을 표시할 수 있지만 공정하게 원팀 정신으로 경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jungso94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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