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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동 말씀의빛교회 윤용 목사, '손이 짧으신 것이 아니라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8-09 05:00

말씀의빛교회 윤용 목사.(사진제공=말씀의빛교회)

[손이 짧으신 것이 아니라면?]

(이사야 59장)

1. 손이 짧으신 것일까?

'내 삶은 이토록 힘든데 주님은 왜 구원해주지 않으실까?'
'나는 죽을 것 같이 아픈데 이 아픔을 겪는 것을
주님은 왜 그냥 보고만 계실까?'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신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그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다.
주님이 구원할 능력이 없으시거나 - 즉 손이 짧으시거나- 
아니면 나의 죄가 하나님의 구원을 막고 있거나.

어느 쪽인지 이사야 선지자가 선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사 59:1-2, 새번역) 「1」 주님의 손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주님의 귀가 어두워서 듣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다. 「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의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의 죄 때문에 주님께서 너희에게서 얼굴을 돌리셔서, 너희의 말을 듣지 않으실 뿐이다.

하나님의 손은 결코 짧지 않다.
하나님의 귀도 결코 어둡지 않다. 
아픔과 고통에서 구원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무능하셔서가 아니라, 나의 죄 때문이다. 

2. 무슨 죄?

'나는 지은 죄가 없는 것 같다.'
'도대체 내가 무슨 큰 죄를 많이 지었길래
내 삶에 이렇게 큰 고통과 괴로움과 슬픔이 닥쳐 오는 것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죽을 죄를 지은 것 같지 않고 
감옥에 갈 죄를 지은 적도 없고 
남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힌 적도 없는데
무슨 큰 죄가 있길래 이토록 고통 중에 있는 것일까?

죄의 근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선지자가 말해 준다.

(사 59:4, 새번역) 공의로써 소송을 제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진실되게 재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말하며, 해로운 생각을 품고서, 죄를 짓는다.

공의, 진실, 소송, 재판 등은 
사회적인 문제라고 보고, 
개인적으로 해당되는 죄는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말하고,
해로운 생각을 품고서 죄를 짓는 것'이다.

거짓을 말하는 것, 그리고 크고 작은 죄를 짓는 것이
나쁘고 악한 것인데,
그 근본은 '믿음'과 '생각'에 있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따라 
실제 행동과 말이 결정된다.

'믿고 생각하는 것'은 가치관이요 세계관이다.
가치관이 바르게 세워져 있지 않고 
생각을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말과 행동이 악하게 될 수밖에 없고,
결국 아픔과 괴로움이 삶에 찾아 든다.

그런 삶은 구원과 점점 멀어진다. 
암흑 속을 걷는 것 같은 
막막함과 두려움이 그 사람의 주된 정서가 된다.

(사 59:9, 새번역) 그러므로 공평이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다.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며, 밝음을 바라나, 암흑 속을 걸을 뿐이다.

3. 어떻게 해야 할까?

구원을 바라는데 구원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구원이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절망 속을 산다. 

(사 59:11, 새번역) 우리 모두가 곰처럼 부르짖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며, 공평을 바라지만 공평이 없고, 구원을 바라지만 그 구원이 우리에게서 멀다.

그런 삶에서 구원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구원을 얻을 길이 있기는 한 것일까?
다행스럽게도 그런 길이 있다.
행위를 고치는 것일까?
틀리지 않는 말이지만, 
사람은 죄인이어서 행위를 고칠 능력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 59:12-13, 새번역) 「12」 주님, 주님께 지은 우리의 죄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의 죄가 우리를 고발합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우리가 발뺌할 수 없으며, 우리의 죄를 우리가 잘 압니다. 「13」 우리가 죄를 짓고 주님을 부정하였습니다. 우리의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물러가서, 포학한 말과 거역하는 말을 하면서, 거짓말을 마음에 품었고, 또 실제로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고,
그 죄가 자신을 고발하고 있음을 처절하게 느끼고,
발뺌할 수 없는 자신의 죄를 주님께 고백해야 한다.

입으로만 고백하는 것은 의미 없다.
마음을 찢어야 한다고 선지자들이 선지서들을 통해
누차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마음을 찢을 정도로 자신의 죄에 대해서 
깊고 온전하게 깨닫고 
그 절망을 안고 주께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한다.

깊은 깨달음을 가진 진실한 고백 뒤에는
하나님이 고치실 것을 믿을 수 있게 된다.

(사 59:20, 새번역) 주님께서 시온에 속량자로 오시고, 야곱의 자손 가운데서 죄를 회개한 사람들에게 오신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4. 그러나 문제가 있다.

무슨 문제일까?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닫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문제다.
자신의 행동이 틀렸다고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가슴이 아프지 않고 마음을 찢는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마음을 찢어야지'라고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마음이 찢어지는 것이 전혀 아니기에,
회개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회개가 되지 않는 자신 앞에 절망하게 된다.

이 시대 교인들이 회개를 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회개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회개조차도 스스로 할 수 없는
철저히 타락한 존재임을,
회개를 하려고 할 때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이 없는 것일까?
감사하게도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을 주님께서 친히 말씀해주신다.

(사 59:21, 새번역)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그들과 맺은 나의 언약은 이러하다. 너의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너의 입에 담긴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토록, 너의 입과 너의 자손의 입과 또 그 자손의 자손의 입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의 언약'이 유일한 방법이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나와 나의 자손의 입에서 떠나지 않는 것만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구원을 누릴 유일한 비결이다.

말씀이 아니면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달을 수 없다.
말씀이 죄를 깨닫게 하고 지적해주지 않으면
죄인 줄 머리로 알아도 가슴이 찢어지지 않는다.
즉 회개가 되지 않는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 
말씀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 종일 말씀만 묵상하고 있어야 할까?
그럴 수 없으니,
매일 일정한 시간을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데 사용해야 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을 말씀과 함께 보낼 때
때가 되면 저절로 말씀의 지적을 받게 되고 
말씀을 통해 자신이 죄인임을 깊이 깨닫게 되고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과 함께 회개의 기도가 터져 나오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주의 긍휼에만 기대는 마음이 되고 
주께서 돌보지 않으시면 한 순간도 
신자로 살아갈 수 없는 자신임을 
온 맘으로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삶을 다 거는 것이
회개와 구원을 누릴 유일한 방법이다.

내가 말씀의 사람이 되고 
나의 자녀들도 말씀의 사람이 되고 
주의 긍휼을 사모하는 모든 신자들도 말씀의 사람이 되길 
간절히 소원하는 아침이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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