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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대담] 황교안 대선 후보 “文 정부 검찰개악 더 안돼... 대통령 되면 공수처 없앤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1-09-05 14:50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31일 부산에서 아시아뉴스통신 등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최상기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개악'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황교안 후보는 지난 31일 부산에서 아시아뉴스통신 등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검찰에 부족한 점이 많아 계속 개혁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는 황 후보는 "부족하다고 해서 그걸 그냥 놔둔 채 또다른 수사기관을 만드는 이런 시스템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후보가 말한 또다른 수사기관이란 '공수처'를 말한다.

황 후보는 "지금 검찰 개혁이라는 게 결국은 공수처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검찰이 바뀐 것은 검경 조사권. 검경 수사권 조정에 의해서 수사 기능이 경찰에 넘어간 거. 그것이다. 그런데 그건 과거의 정부부터 계속 추진해 오던 것을 이제 매듭지은 것이고, 지금 이 정부가 생각하는 검찰 개혁의 핵심은 공수처법이다. 검찰의 권한을 뺏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황교안 후보는 "검찰을 너무 잘 아는 저는 그 의도를 다 안다. 정부에 대해서 수사하는 검찰은 막아내고, 공수처를 통해 정부의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을 공격하겠다는 것이다. 공정하지도 않을뿐더러 반민주적인 악법을 검찰 개혁으로 포장하고 있는 사악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를 없애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황 후보는 "당연하다"며 "공수처는 잘못 태어난 기관이다. 당연히 없애야 된다"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검찰을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것은 맞니만, 법원이 판결 잘못한다고 제2 법원을 만들 것은 아니지 않느냐. 청와대가 잘못하면 제2의 청와대를 만들 것이냐. 이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후보는 '작년 미래통합당의 총선 참패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나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죄인이며, 이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 죄인이다"라고 말했다. 호아 후보는 "어찌 됐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하는데 아직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를 못하다. 현 정권이 재집권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어, 그대로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정권교체에 힘을 다 보태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반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 국민들에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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