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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죄와 의와 심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18 04:00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성령의 역사, 죄와 의와 심판!

어제는 대학교 졸업반인 제 큰 딸이 백신 접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걱정도 되고 혼자 있는 딸 때문에 대전까지 아침 일찍 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밥을 먹이고, 백신접종에 필요한 보충제들을 사서 먹였습니다. 딸 아이가 접종 전에 상당히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빠 접종하지 말걸 그랬나?'라는 이야기를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지만, '접종하지 않으면 더 답이 없다'라고 말해주면서 달래주었습니다. 접종 후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이상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3일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접종하기를 잘했다 싶습니다. 앞으로 with-코로나 시대라고 합니다. 한 두달 지나면 모든 것을 개방하게 될 것 같은데, 개방되면 그 또한 문제겠지만, 그러나 개방하지 않아도 더 큰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경제의 문제, 그리고 소통과 여러 삶의 문제들이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독교의 모습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 하루를 살면서 더 치열하게 믿음의 영적 싸움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활발하게 회복될 날이 다가오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묵상은 요한복음 16장 5-11절 말씀입니다.

5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6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주님께서 고난 당하심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과 승천하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제자들 중에서 이 말씀을 이해하는 자들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걱정과 불안의 모습을 보일 뿐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멀리 가신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으로는 이해불가였습니다. 그런 이들을 향하여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는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5-6)"라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그리시면서 알아듣든지 못알아듣든지 상관 없이 보혜사 성령의 오심에 대해서 설명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말씀은 후에 주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를 위함이셨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못알아 먹어도 말씀을 그들의 마음에 담아 두시면 후에 이들이 기억하여 기록하고 실천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아버지께로 올라가시면 보혜사 성령이 오시는데 이 분의 행하는 사역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8)"하시는 역사라시는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심판하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음에 대한 내용들이 될 것이며, 의로움에 대하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부분으로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님 때문에 성령께서 친히 다시 증거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며, 심판은 세상의 임금이 심판을 받는 것에 대한 내용이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들임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도 그대로 성취되어지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이십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교회에 임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이와 같은 일들을 보게 됩니다. 믿음과 말씀을 통해서 세상의 군왕들이 심판을 받게 되는 역사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얼마나 실제적인지를 우리로 알게 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추상적인 것이 아님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은 오늘도 세상의 모든 것들을 죄와 의와 심판의 역사로 다스리시고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너희에게 유익이라(7)"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무르게 됩니다. 주님께서 떠나신다는 말씀 자체에 제자들은 낙심했을 것입니다. 실망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자신들을 모으셨던 그리고 가르치시고 하늘의 권능을 주셨던 선생님이 떠나신다는 것은 이제 그들이 고아와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육신의 모습으로 제자들로부터 떠나지만 떠나시면 성령의 임재 속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실 수 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는 성령께서 임하시면 그곳에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님께서도 함께 하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육체의 모습으로 역사하심에 제약을 받으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제는 성령의 역사 안에서 모든 것을 초월하시며 동시다발적으로 모든 것에 함께 하실 수 있음에 더 좋은 것이라는 점을 제자들에게 강조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 속에서 죄와 의와 심판을 행하시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있기 때문이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가 사모해야 하는 것은 성령의 임재 안에서 말씀으로 임하시기를 바라는 것에 있습니다. 성령 충만이 말씀을 통해서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소망은 이 역사를 바라는 것이며 말씀을 증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서 세상을 새롭게 형성시켜 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실제적인지를 깨닫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죄로부터 벗어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뵈옵게 하옵소서.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함께 하시는 성령의 역사 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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