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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현덕중앙감리교회 조상현 목사, '한걸음 더 가까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19 04:00

평택 현덕중앙감리교회 조상현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한걸음 더 가까이

 명절이 지나고 나면 명절 증후근을 호소하는 이들이 속출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하고 한가위만 같아라’ 이 말도 이제는 옛말인 것 같습니다. 

 왜 행복한 명절에 사람들이 모이면 재산 문제로 갈등하고 다투는 일들이 끊어지지 않을까요? 명절이 지나고 나서 이혼율이 급증한다는 웃지 못할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많은 신앙인들이 결핍의 문제로 인해 눈물 짓고 힘겨워 합니다. 시편 23편 1절의 말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것은 그저 다윗의 고백으로 그치고 마는 걸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 되어 주시는데 왜 우리 인생에는 부족한 것 투성이 일까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등장하는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자를 도와줍니다. 그때 그가 가장 먼저 보인 행동은 강도 만난 자 곁으로 가까이 간 것입니다. 가까이 가니 그의 상처가 보이고, 그의 현실이 주목되고, 그의 아픔을 공감하게 된 것이지요.  
 
 명절에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면 그 곁으로 가까이 가기보다는 그저 피상적인 대화들이 오고 가기 십상입니다. “결혼은 언제하냐?” “공부는 잘하냐?” “취업은 왜 안하냐?” 

 이번 명절은 사랑하는 가족들 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 보면 어떨까요? 가까이 가서 그의 고민과 아픔을 품고 공감하며 함께 기도한다면 참으로 가슴 따뜻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신명기 2장 7절에서 모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

 40년의 광야 시간 동안 모세에게는 정말 부족한 것이 없었을까요? 광야는 척박한 땅이요, 생존이 불가한 땅입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부족한 것이 없었노라 고백합니다.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니 하나님께서 부족함은 가리워 주시고, 하나님의 영적 풍성함을 공급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다윗의 고백으로 돌아가 보면,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힘주어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목자 되어 주신다면, 인생의 부족한 모든 것들은 더 이상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풍성함으로 그 모든 것들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가위 명절을 보내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십시오. 또한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가까이 함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풍성함을 누리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시간 보내시기를 축복합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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