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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문교회 김남훈 목사, '열매보다 새싹에 기쁘고 감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21 05:00

서울 명문교회 김남훈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열매보다 새싹에 기쁘고 감사.

최근 자녀 둘이 있는 자매분께서 갑자기 출산이 한달도 안남았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갑자기 출산이라니? 알고보니 어느 자매분이 좀 뱃살이 많아서 임신을 했는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한 이야기 이지만 사실입니다. 36주, 9개월 동안 임신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소화가 너무 안되서 내시경을 하러 갔는데 알고보니 뱃속에 아기가 이미 다 컷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9개월간 임신 사실을 몰랐을까 싶지만 사실이라고 합니다. 본인도 너무 황당하고 남편과 가족들과 친척들은 더 황당한 상황입니다. 뱃살이 너무 많았고 전혀 임신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서 이제 3주 뒤에 출산한다고 하니 세상에 이런일이 있나 싶습니다. 

사람들은 열매(결과)에 집중한 나머지 그 열매(결과)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조급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 안에 성령의 열매, 전도의 열매, 여러가지 우리의 삶 속에서 열매(결과)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매가 생겼을 때만 기뻐하고 감사하지, 그 과정중에는 기쁘기보다는 조급한 마음과 쫓기는 마음, 불평하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열매가 맺혀지기 위해서는 씨가 뿌려져야 하며 새싹이 나오고 줄기가 뻗어가고 꽃이 피고 열매가 생기는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열매가 생기기 위해서는 많은 고초와 어려움은 따라오겠죠. 근데 고초와 어려움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기쁘게 여기기 보다는 그저 피하기만 급급한 우리의 모습들이 있습니다. 

대구동신교회의 권성수 목사님의 <생명사역> 이란 책에서는 열매가 맺혀지기 위해서는 비전, 열정, 끈기 3가지가 필요하다고 전합니다. "천국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을 할 때 비전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생명사역을 하면서 도달해야 할 산 정상이 어디입니까? 예수께서는 십자가 비전을 가지고 3년 남짓 열정과 끈기로 노력하셨습니다.비전과 열정과 끈기! 이 세 가지는 생명사역을 이루는 필수요소 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기회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권성수 목사님의 <생명사역> 책을 보며 비전, 열정, 끈기에 1가지를 더하고 싶었습니다. 바로 "기쁨"입니다. 무엇에 대한 기쁨이냐고요? 바로 열매를 가기 한참 전 상태인 새싹에 대한 기쁨입니다. 열매가 있기 위해서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나무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제 안에 나무가 없더라도 제 안에 새싹이 있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그 새싹은 언젠가 나무가 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제 안에 작은 변화와 같은 새싹을 보며 열매를 기대하며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결국 새싹이 있다는 것은 그리고 제 안에 작은 변화가 있다는 것은 이미 제 안에 예수의 생명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는 새싹도 만들지 못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새싹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새싹이 있다는 것은 예수 생명이 역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제 안에 예수님의 생명, 예수님의 심장, 예수님의 비전, 예수님의 열정, 예수님의 끈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 안에 예수님을 향한 작은 발걸음들과 작은 도전들과 작은 변화들이 있습니다. 

새싹으로 기쁩니다. 작은 변화에 감사합니다. 새싹과 같은 작은변화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저는 그 미래를 상상하며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그래서 제안에 열정과 끈기가 생깁니다. 

이제 함께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새싹으로 기뻐하는 것은 어떨까요.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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