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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교회 교육국장 정지운 목사, '생존할 것인가? 생명을 걸 것인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23 04:00

오륜교회 교육국장 정지운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에스더 3장 1-15절 

 오늘 본문은 하만이 왕의 높임을 받고 그로 인한 모르드개의 위기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이유는 유대인들과 아각 자손 아말렉 사람들과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출애굽 후 아멜렉 사람들과의 전투와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하지 않은 것으로 인한 하나님의 책망 등의 이야기를 기억할 때 사울과 같은 고향 출신인 모르드개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 잘알고 있었던 모르드개는 당연히 아말렉 족속인 하만에 대해서 적개심과 분노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모르드개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사실상 모든 권력을 다 가진 모르드개가 하만을 대항한다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었다. 결국 왕의 이름이 찍힌 조서는 완성이 되었고 각 지방 마을마다 조서는 전달되었다. 왕은 하만과 함께 앉아 먹고 마셨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드는 생각은 모르드개의 행동이 무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위기를 자초할만큼 중요한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켰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점점 더 신앙생활을 하기 어려운 시대와 문화를 만나게 된다. 모든 것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 때에야말로 진짜가 드러나는 순간이다.코로나로 인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에프터 코로나 이후에는 가짜와 진짜가 나누어지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코로나로 인해서 드러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서 신앙의 자리를 이탈할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 먹고 사는 것에 무게 중심을 두게 될 것이다. 물론 그것을 쉽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생존형 크리스천으로 살 것인가? 생명을 거는 크리스찬으로 살 것인가? 거기서 정체성이 드러난게 된다. 모르드개는 생존에 목숨 걸지 않았다.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생명을 걸었다. 앞으로의 시대는 생존하는 사람이 아닌 생명을 거는 사람을 통해서 판세가 바뀔 것이다.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기 보다 생명을 거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위기 속에서 진짜로 살아가는 것이다. 부디 오늘 하루 생존하기 위해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선택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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