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종교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성령께는 더 예민하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27 05:00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CBS올포원)

코로나 시기에 역사로부터 갈 길을 찾고자 다산 정약용에 대한 책과 세종에 대한 책을 15권 정도 정독을 하고 정리를 하면서 읽었습니다. 

<세종의 원칙>이란 책에서 세종은 힘든 시기에 백성들의 고통의 소리를 듣고 반응한 왕이었음을 곳곳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세종의 원칙>이란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여 소개 합니다. 

<< 세종은 사회적 약자를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졌습니다. 재물처럼 사고파는 천한 신분의 노비도 백성으로 귀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 획기적인 출산휴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세종은 여성 노비를 위한 산후 출산휴가를 7일에서 100일로 연장했습니다. 엄청난 일입니다. 

그리고 산전 출산휴가 제도를 추가로 도입을 합니다. 산기에 임박한 여성 노비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아이를 낳는 사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출산 전 1개월부터 여성 노비들의 모든 의무를 면제하도록 했습니다. 요즘도 실행하기 어려운 일을 세종은 조선 시대 초기에 이미 행했습니다.  

이보다 더 획기적인 조치는 출산 여성 노비의 남편에 대한 휴가 제도였습니다.

당시에는 여성 노비가 출산을 해도 남편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었습니다. 아내가 출산휴가 중이라도 남편은 꼬박꼬박 군역의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집을 비워야 했으니, 산후 몸조리를 해야 하는 여성 노비는 남편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세종 16년(1433) 4월, 이런 실정을 안타깝게 여기던 세종은 남편에게도 30일 간의 출산휴가를 주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조선이라는 왕조 시대에 이런 파격적인 사회복지제도를 도입했다는 사실은 오늘 우리 현실에서도 이 정도 복지가 쉽지 않은데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세종의 국정철학과 원칙은 시대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었습니다. 사회체제상 왕은 백성의 임금이기 전에 양반사대부의 대표자여서 반상의 신분제도 자체를 부정하거나 철폐할 수는 없었습니다. 세종은 그런 한계 내에서 최대한 재량을 발휘하여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가능한 배경에 고통의 소리를 경청하고 백성들의 고통을 어찌하든지 돕고자 했었던 세종의 마음이 옅보입니다. 

*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옅보이는 말씀이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고통 소리를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시편 18:6절.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시편 118:5절.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환난과 고통 가운데 부르짖었더니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상황에는 덜 민감하게, 성령께는 더 예민하게, 로마서 8:12~17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