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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메시지 유출...경찰, 조재범 前 코치 가족 압수수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10-27 07:01

심석희 메시지 유출...경찰, 조재범 前 코치 가족 압수수색./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개인적 문자 메시지 내용 유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조재범 전 코치 가족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정식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심 선수 명예훼손 여부 수사와 관련, 조재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의 누나 A씨가 거주하는 경기 남양주시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노트북과 USB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유출·보도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조 전 코치 누나 부부 자택의 IP를 특정해 압수 수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혹은 심 선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의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의견서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 선수와 A코치와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는 2014년 8월~2017년 12월 태릉·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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