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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참좋은우리교회 담임 정원석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욥기 22:1~20
확증 편향성에 항상 주의하십시오.
‘확증 편향성’이란 쉽게 말하면 ‘벌어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증’하는 마음입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난 전후좌우의 환경을 살피고 판단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각대로 일어난 일들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생각은 자기 생각을 상대에게 분명히 피력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게 되면 ‘내 생각과 내 판단’으로 상대방을 정죄할 때가 있습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가 다시 등장하면서 욥이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아달라고 하소연하는데도 불구하고 제 생각을 욥에게 강요합니다.
그 내용은 ‘이 모든 일은 욥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다’라는 것입니다.
데만 사람 엘리바스는 ‘인간의 이기성’에 대한 이야기로 욥을 충고합니다.
1) 사람은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2) 지혜로운 자도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이기성’을 이야기합니다. 즉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산다고 할지라도 모든 인간은 자신의 유익을 추구한다는 생각입니다.
지혜로운 자도 다른 사람에게 덕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자신을 위해 사용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전을 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서 한다’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유익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인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신다’라고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길 좋아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나의 유익을 추구하지는 않았는지.’
‘내게 유익이 없더라도 나는 사역을 즐겁고 행복하게 감당할 수 있는지.’
우리는 ‘내게 유익이 없더라도 주님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2. 엘리바스의 잘못된 생각(착각)
1)네가 의로운들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3)
하나님의 속성 중에 ‘하나님의 의로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의로운 삶을 사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욥은 하나님이 인정하는 ‘의로운 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하나님의 속성을 닮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로운 삶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2)네 행위가 온전한들 하나님께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3)
욥 한 사람의 행위가 온전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집니다.
믿는 사람 한 사람의 행위가 온전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능력이 충만히 임하게 됩니다.
우리의 행위는 온전해야 합니다. 즉 온전하다는 뜻은 ‘나의 삶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끄러움이 없고, 사람이 보기에 부끄러움이 없으며, 나 자신이 스스로 평가하기에도 부
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내 행실이 의로우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
내 행실이 온전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온세상에 전파’됩니다.
나의 온전한 행위가 ‘하나님의 영광’이 됩니다.
3. 현재 고난 겪는 욥을 보면서 추측으로만 욥을 판단하는 엘리바스.
추측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내가 보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듣고 편견으로 판단을 하거나, 자신의 주관적 생각을 가지고 상대방을 판단한다면 이는 상대방에게 큰 아픔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지금의 현재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1)‘....아니하였구나’ (7)
2)‘....팔을 꺽는구나’(9)
엘리바스는 욥이 까닭 없이 형제를 볼모로 잡았으며 헐벗은 자의 의복을 벗기고 목마른 자에게 물을 마시기 못 하게 하고 주린 자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그 말에 확신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추측일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추측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추측은 결국 추측일 뿐입니다.
사실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간혹 우리의 추측이 맞아서 좋을 때가 있습니다. 자랑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입니다.
진실한 마음이 없이 상대방에 대한 충고는 책망일 뿐입니다. 결국 자신의 추측은 자신의 생각으로 말할 뿐이지 상대방의 마음을 아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진실함이 필요합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상대방을 진솔한 눈으로, 진솔한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3)‘욥의 말을 왜곡’시키는 엘리바스.(13,14)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말이 매우 중요하지만, 어느 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나오는 말입니다.
자신의 고통이 너무 심하고, 아픔이 있을 때, 입에서는 한탄의 소리와 원망의 소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한탄의 소리와 원망의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합니다만 인생이 어찌 그렇겠습니까?
살다 보면 저도 어떨 때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할 때가 있고, 정작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는 마음에서 나오는 한탄과 원망이 입으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곧 제 자리로 돌아와 ‘회개’하거나 ‘반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럴 때 한탄한 말이나 원망한 말로 꼬투리를 잡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원망 어린 말로 인하여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삶이 너무 힘들어서 때론 자신의 삶을 원망하거나 부모를 원망하거나 친구를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의 동역자들을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망의 말로 인하여 상처를 받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고통과 고난을 겪고 있는 그 아픈 심정을 이해함’이 매우 필요합니다.
욥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한탄’한 것을 가지고 엘리바스는 비난하면서 ‘욥이 보이지 않는 악’을 저질렀기에 이런 고통이 왔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일시적인 한탄인데 엘리바스는 욥의 탄식을 교묘히 왜곡해서 욥이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를 부정하는 것처럼 말합니다.
엘리바스는 대단한 실수를 한 것입니다. 오히려 엘리바스는 자신의 악한 마음을 드러내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이런 엘리바스의 행동은 오랜 친구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모습까지 부정하는 결과입니다.
결론
1. 헌신하고 섬기고 봉사하는 성도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이기심’입니다.
자신이 행하는 선한 일이 자신에게 유익을 주기를 원하는 마음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유익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섬기고 헌신한다면 그 섬김과 헌신이 하늘에서 해같이 빛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사랑하시고 온전한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삶이 의로워야 합니다. 그리고 온전한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삶이 축복의 삶입니다.
3. 추측으로만 사람들을 평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 생각과 내 추측은 절대로 맞지 않습니다.
믿었던 친구에게 오히려 공격을 당하는 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더욱더 공고히 쌓아 가야 합니다.
믿었던 친구들까지 욥의 곁에서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믿음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을 믿기보다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요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임을 기억하십시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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