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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문교회 김남훈 목사, '재야의 고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1-12 05:00

서울 명문교회 김남훈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재야의 고수 

재야의 고수들은 어느분야든 존재합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조용히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소유한 사람들 말입니다. 

약 13년전 대학 편입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편입계가 핫 했습니다. 그래서 평균 경쟁률이 아주 높았습니다. 평균 1년에 지원자는 3만명정도에 이르렀습니다. 편입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서 9월 김영학원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총 모의고사 지원자 2만 2천명중 16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하는 곳으로 모두 지원하여 합격할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지원 10군데 대학중 1군데 합격하였습니다. 
합격한 대학도 1명 뽑는곳에 예비 2번으로 극적으로 합격하여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요. 그때 20대초반 어린나이에 알았습니다. 재야의 고수들이 다 숨어있었구나. 그제서야 이 세상은 수많은 고수들이 있구나 알게됐습니다. 

제 친한 친구 목사, 본인이 부목사로 섬기는 교회 담임 목사님이 예수님처럼? 아주 훌륭하시다는 말을 만날때마다 자주 하였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그분은 제가 3년전 강도사고시 인허 받기위해서 도장받으러 갔던 중경기노회 소속된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셨습니다.
 
제가 그 목사님과 교회를 기억하고 있던 이유가 있습니다. 단지 저는 지나가는 전도사일뿐이었는데 그 작은교회에 가서 서류상 필요한 도장을 받기 위해 갔을 뿐이었습니다. 근데 그 담임 목사님께서 저를 깊은 마음으로 대접하신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그저 도장만 찍어주고 굿바이 할수도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전도사에게 차를 직접 대접해주시고 안부를 물어주시고 덕담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저는 그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에 내가 지금까지 예수님같은 목회자를 만난다면 지금 짧은 15분의 시간일수도 있겠다.'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근데 바로 그분이 제친구 목사의 교회 담임 목사님이셨습니다. 세상 좁다는 생각보다 그분의 인격, 성품, 언행 등이 예수님의 향기가 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분이 지역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재야의 고수다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제각각 나름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고수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요. 근데 그리스도인들의 실력은 먼저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의 향기가 나야된다고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저는 저의 장모님께 어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아주아주 한참이고 멀었습니다. (그저 인간 김남훈의 냄새만 나는건 아닌가 싶어 하나님께 송구스럽습니다)."

제 속에서 바다속에 감쳐져 안보이는 조개 속의 진주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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