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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안면·팔다리 마비되거나 어눌해지면 뇌졸중 의심"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1-12-06 11:34

학회 ‘FAST’캠페인, 4시간 30분내 진단하면 약물 치료 가능
고혈압·당뇨·고지질혈증·심장질환·흡연·음주·비만 등 관리해야
온종합병원.(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일생 중에 한 번쯤은 경험하는 질환! 우리나라에서는 5분 만에 1명씩 진단되며, 20분 만에 1명씩 사망하는 질환! 그 무시무시한 질환이 바로 뇌졸중이다. 한국고혈압관리협회에서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12월 첫째 주에 마련하는 국민건강캠페인 ‘고혈압 주간’을 맞이하여 고혈압이 원인질환인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부산 온종합병원 뇌신경센터 하상욱 과장(신경과전문의)는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09년 사망원인 1위였던 뇌졸중의 유병률 및 사망률은 점점 감소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2020년 발표된 통계에서 암→심혈관 질환→폐렴에 이어 사망률 4위를 차지할 만큼 줄어들었지만, 식습관의 서구화 및 흡연인구의 증가 등으로 뇌졸중의 호발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게 작은 문제가 아니다”고 경고한다. 뇌졸중은 사망의 위험도 있지만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신체장애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거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화 또는 색전증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에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을 뇌경색증,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질환을 뇌출혈이라고 구분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듯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졸중의 증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하상욱 과장은 “뇌졸중의 증상은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 4가지가 있어서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FAST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FAST’는 ‘F=face, A=arms, S=speech, T=time’를 뜻한다. ‘F’는 안면 마비 증상이다.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지었을 때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입 꼬리가 처져서 먹을 때 음식이 흘러내린다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A’는 팔다리 마비 증상을 말한다. 팔이나 다리를 들었을 때 힘이 잘 들어지지 않거나 가벼운 물건을 들고 있다가 떨어트리는 증상이 생겨도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S’는 말이 어눌해진 현상을 말한다. 말할 때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자기가 원하는 말이 나오지 않으며, 질문에 대해 자꾸 동문서답을 하는 것도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봐야 한다. ‘T’는 골든타임이다. ‘Time is brain’이라는 말처럼, 뇌졸중의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안면 마비, 팔다리 마비, 말의 어눌함 등의 전조증상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신속하게 신경과로 방문해야 한다. 뇌경색증이 증상 발생 4시간 30분 안에 진단이 된다면 혈전 용해제를 쓸 수 있다.
 
이외에도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균형감각 이상, 시야 곤란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금방 나아진다면, 나타난 신경학적 증상이 병원을 방문하는 사이나 24시간 이내에 스스로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의 절반 정도에서 뇌졸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뇌경색증과 똑같은 치료 및 검사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 비만, 수면무호흡증, 고령, 유전적 요인, 성별 등 수두룩하지만, 나이, 유전적 요인, 성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위험인자는 조절이 가능한 위험 인자이다. 따라서 건강검진 등을 통해 나의 건강 상태에 대한 꾸준한 확인과 관리를 지속한다면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 진단이라고 강조하는 하상욱 과장은 “전조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곧바로 병원에 방문한다면 1시간 이내에 뇌졸중의 진단을 받을 수 있고, 해당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전조증상인 ‘FAST’ 캠페인에서 익힌 내용대로 적극 대처해야 치명적인 결과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뇌졸중 치료의 발전 덕분에 3시간이었던 혈전용해제 사용 가능 시간이 4시간 30분으로 연장됨으로써 치료 기회가 더 늘어난 셈이다. 혈전용해제 치료에 실패했거나 치료 효과가 미진할 경우 혈관중재 시술을 시도해 혈전을 제거하거나 혈관 스텐트 시술을 하여 막힌 혈관을 재개통 할 수도 있다. 하상욱 과장은 “뇌졸중 치료 이후 나타나는 여러 후유 증상들은 적절한 재활 치료로 회복 가능하지만, 2차 발병을 예방하려면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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