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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부산 패싱 "지역 현안에 내 메시지 가려져"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1-12-16 18:05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민생당을 탈당하고 21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당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16일 오전 11시 뉴스통신사와 일간지, 경제지, 인터넷신문 등 부산지역 주재기자들과 줌을 통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예정했으나 인터뷰 직전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참여하기로 한 매체는 아시아뉴스통신과 국제뉴스, 브릿지경제신문, 조세일보, 아주경제, 조은뉴스, 내외경제TV, 뉴스프리존 등 10여개사였다.

이들 매체는 이날 오전 11시 손 전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국정전반과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에 대해 들을 예정이었다. 손 전 대표 측이 사전 질문지를 요청해 전날인 오후 10시쯤 사전 질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터뷰 2시간 전인 오전 9시, 손 전 대표 측은 기자단 간사에게 전화로 "인터뷰가 취소됐다. 양해를 바란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손 대표 측은 인터뷰 취소 사유로 "지역 기자들과 지역 현안을 다루면 기존에 전달하던 메시지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면서도 "다음에 부산에 내려가면 부산 기자들과 대면 인터뷰를 하자"고 전했다.

이에 부산지역 주재기자들은 "손 대표 측이 부산과 부산언론, 부산 주재기자를 패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단 측은 "인터뷰 일정을 2주에 걸쳐 조정했는데, 이제와서 지역 현안을 다루지 못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당일 아침에 인터뷰를 취소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손 후보의 이번 인터뷰 취소는 단순히 지역 기자들을 패싱한 것이 아니라, 지역 경시(輕視) 또는 부산을 무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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