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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편도선염, 일교차 큰 환절기 아이들을 노린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1-12-21 13:24

고열, 오한, 인후통이 주증상…만성이나 합병증엔 편도 절제술
항상 마스크 착용, 손발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철저 예방법
온종합병원.(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뿐만 아니라 코나 목 관련 기관지 질환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5세 이하 아이들은 겨울철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 편도염이다. 편도선염에 걸린 아이들은 일상생활의 지장으로 자칫 성격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편도선은 입과 코 등 상기도를 통해 유입되는 항원에 대하여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면역조직을 말한다. 부산 온종합병원 이비인후과 이일우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편도선에는 구개편도, 설편도, 아데노이드, 이관편도 등의 다양한 조직들이 있으나, 흔히 편도선은 구개편도를 의미하며, 입을 크게 벌렸을 때 후방의 양쪽 측벽 부분에 관찰되는 동그란 조직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편도염이란 이러한 구조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고 정의했다.

편도염은 과로, 과음,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몸의 저항력이 저하되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됨으로써 발생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자주 발생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소아들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그 이후의 연령층에서는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급성 편도염의 증상은 감염원의 독성과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열, 오한, 인후통이 주로 나타난다. 또한 인후두의 부종과 통증 때문에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가 곤란해진다. 온몸 피로감, 전신 위약감, 관절통 등의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입안을 살펴보면 편도와 주변의 점막이 붉게 충혈되면서,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편도와 구강 내의 점막에 하얗고 끈적끈적한 삼출액 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목의 림프절이 비대해져 멍울처럼 만져지는 림프절염이 동반될 수도 있다. 대개 증상은 약 4∼5일가량 지속된 후 호전되지만, 감염의 정도가 심한데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편도 주위 농양, 심경부 감염, 패혈증 등의 응급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급성 편도염이 한해 5회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만성적으로 이물감, 인후통, 구취,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편도염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편도가 과도하게 비대해지는 경우가 많고,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급성 편도염 증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다.
 
편도염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병력을 듣고 신체검사를 하는 과정에 이뤄진다. 편도, 구강, 인후두 등을 관찰하여 발적, 부종, 삼출물 등의 유무를 판단하고, 감염원의 확인을 위한 세균 배양 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한다. 염증의 심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편도 주위 농양의 형성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CT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편도염의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가글약제 사용, 소염진통제 복용 등으로 호전된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일우 과장은 “편도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편도가 비대해짐으로써 기도 폐색을 유발하는 경우, 편도 주위 농양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편도 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수술의 적응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얼마만큼 불편한지를 충분히 고려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소아의 경우 아데노이드의 비대와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함께 시행한다.
 
편도염의 예방법은 일반 호흡기 질환의 예방법과 비슷하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과 발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으로써 세균 감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자주 취하여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좋은 편도염 예방법이다.
 
이일우 과장은 “고열, 오한, 인후통 등이 지속되면 감기라 여기고 대수롭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편도염 여부를 확인해서 제때 치료를 받아야 증상악화나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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