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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절반 "체감경기·자금사정 악화"…전년보다 감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2-01-19 15:43

설 휴무 5일 이상 69.2%, 상여금 또는 선물 지급 71.0%
대구상공회의소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가 지역기업 341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설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168곳(49.3%)이 지난해 설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의 악화 응답비율(76.6%)보다는 27.3%p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많이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36.3%나 돼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호전됐다는 응답은 14.4%로 지난해 설보다 10.3%p 증가했다.

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서비스업이 57.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제조업은 46.0%의 기업이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제조업의 경우 섬유(48.1%), 기타 제조(47.4%), 자동차부품(46.7%), 기계/금속/로봇(44.5%), 전기/전자/반도체(38.9%)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경기악화 응답이 전년(88.0%)대비 34.6%p 감소한 53.4%로 나타났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67.9%는‘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주요원인으로 답했고, '내수부진'을 지목한 기업은 53.0%였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49.6%였는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50.9%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49.6%, 건설업 48.3% 등의 순이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68.0%로 가장 높았고, 매출감소 67.5%, 판매대금 회수지연 18.3% 순으로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원인과 동일하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높게 나타나 경영애로 요인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휴무일수는 주말을 포함해 최대 5일로 69.2%의 기업이 5일 이상 쉰다고 응답했고, 연휴 기간 동안 근무하는 이유는 주문 물량 납기 준수(55.4%), 인력부족 등 내부사정(15.4%) 순이었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71.0%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해 지난해 설의 65.5%보다 5.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정률상여의 평균은 기본급의 57.1%(지난해 58.0%), 정액상여의 평균은 45.8만원(지난해 47.7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대란으로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설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요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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